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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落書 ( 11 )

추적 추적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Colban School 옆 높이 40 층이 넘는 빌딩 옥상에서 가느다란 실 같은 이슬비가 눈에 보이 듯 말듯 내리고 있습니다 歲暮가 되니 아들 생각에 견딜 수 없어 아들 산소에 가보기로 했지만 오늘은 마음을 접었습니다 Veranda 유리창 밖은 이미 어둑 어둑 視界가 混迷한데 ~이를때 일수록 더욱 새밑에는 여러가지 懷抱에 잠김니다 묵은 해가 가고 새해가 온다해도 기쁨은 줄어들고 새해가 오고 묵은해가 간다하니 얼굴만 늙어진다 묵은해 뿌리치듯 떠나가는 것은 견디수 없지만 ㅡ다가오는 새해를 어찔 수 없구나 이 시에 담긴 박세당 시인 ~의 시처럼 나 역시 갖기지 懷抱와 愁心과 雜多한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인간이란 참으로 연약한 존재입니다 해마다 지난 것을 후회하고 새해의 바램을..

**落書 ( 10 )

기상 예보를 보니 내가 사는 이곳 Bunker Hill 지역에도 요즘 보기 드물게 폭풍우가 襲來한다고 한다 비 내리는 밤에 꽃지고 기온이 변하는데 내일은 찬 바람까지 불면 내 마음은 이디에 두어야 할지 가득이나 최목사 隱退 문제로 心亂한데 날씨까지 구지니 마음이 어두워진다 정년이 되는 것이 왜 이다지도 급한지 ? 목사님 60 대 시절이 어제와 같은데 머리에 白髮이 간간이 나타나 보이니 참 세월은 무상도하다 교회 창립 후 한 교회를 섬기면서 최목사의 성품과 도량을 一言之蔽之하면 그 성품과 天性이 굳건하여 일단 뜻을 세우면 끝까지 자신 있게 관철하여 어떻한 난관에도 굴하지 않는 하고 도량이 크고 마음이 넓어서 작은 일에 구애받지 않는 남자다운 기상을 가진 분이다 ~ (일일이 事例를 省略 ) 최목사는 물과 같..

**哭子 (14 )

주님의 성탄 ~크리스마스를 가까이 맞이하니 기쁘고 기뻐해야 하는데, 국현아 오늘따라 왜 가슴이 이다지도 슬프고 아플까 ? 통곡하고 또 통곡하며 눈물로 벼개머리를 적신다 하늘의 도리가 어찌 이렇게도 바르지 못하여 시행착오가 程度를 넘어 너와 나의 하늘나라 가는 순서를 바꾸어, 내 판단을 흐리게 하는가 ? 내가 죽고 네가 사는 것이 正道일찐데 ..... 무슨 듣지도 보지도 못한 稀罕한 이치로 나를 울고 울고 또 울부짓게하는지 ? 나도 이제 나이가 九旬을 살았으니 시력도 흐리고 생각은 칠흑과 같으니 온 세상이 캄캄하고 햇빛조차 색깔이 검구나...슬프고 슬프고 슬프도다 국현아 너는 사랑하는 애비 애미를 홀로 버려 두고 훨 훨 날라 하늘나라에 혼자 갔느냐 ? 천국문에서 영접하는 아부라함이 좀 더 세상에 살다 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