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사람 (2) 권희락 권사
내가 고마와하는 사람 [2] 권희락 권사 고마운 사람 (2) 권희락 권사 권 권사는 만 3 년 전에 우리 마음에 합당[合當]하여 내 마음의 호적에 장녀[長女]로 임의[任意] 등재하고 한 식구[食口]가 되었다 굳이 명목상으로는 단서[但書]를 꼭 첨부한다면 병약한 우리 노부부를 돕는 귀한 딸로서다 처음에는 새로 전학 온 전입생 같이 얌전하면서도 웃음이 만면[滿面]에 가득 찬 호기심이 가득 찬 이웃 마을 한 착한 아줌마요 내가 바라던 귀한 가정의 딸의 모습 그대로다 낯을 가리지 않고 낯선 곳에 와서도 조금도 주저 주저하는 기색[氣色]없이 씩씩하게 의기충천[意氣衝天] / 용감 무쌍했다[勇敢無常]했다 일을 엿가락 주무리듯 흥흥대며 척척 기쁘고 즐겁게 해냈다 그 비결[秘訣]을 나중에야 알았지만 잘 믿는 집 신앙[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