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삭임 가족 13

고마운 사람 (6) 아내 정성애[鄭聖愛] 勸士

아내란~ 얼마나 귀하고 복 된 사람이란 것을 알면서도 우리 나라의 고유한 가부장[家父長]적 ~아내를 무시하는 전통적 의식으로~인생 일대[一代]에 최고로 사랑하고 좋아하는 아내를 지칭[指稱] ~ 자랑하는 사람을 바보 천치[天痴]라 하여 겉으로 경멸[輕蔑]하는 풍습이 있다 그래서 부연[]敷衍]하여 아내 자랑하는 사람을 팔불출[八不出]이라 하여 무시 하는체 하고 속 마음은 다른데 억지로 남의 시선[視線]을 의식하여 아내를 자기의 부속물로 멸시[蔑視] 호도[糊塗]한다 아내 정권사와 나는 특별한 인연으로 1954 년에 결혼했다 참으로 긴 세월을 동고 동락[同苦同樂]했다 서로의 마음의 담을 허물고 언득 길도 같이 올라가고 정상[頂上]애서 굴러 내려 올 때도 같이 땀을 딲고 찬물[冷水]을 함께 마셨다 흔히들 ~빈이무..

속삭임 가족 2021.07.13

**곡자(哭子) 10 **

할배 조회 수: 0, 2020.11.07 18:13:53 **곡자 (哭子) 10 ** 오늘 아침 배란다 유리문을 열고 앞을 보니 이곳 따뜻한 라성에서도 겨울을 알리는 궂은 비가 추적 추적 내린다 토요일은 우리 노부부의 제일 큰 일과가, 사랑하는 아들 , 네가 잠든 유택(幽宅)을 찾아가는 일이다 . 그리고 너를 만나는 기쁨에 희락(喜樂)이 넘치는 핼복한 날이다 사랑하는 아들 아 ! 그런데 너도 알지만은 그곳에 한번 비가 오고나면 Forest Lawn . Exaltation 묘소(墓所)의 잔디가 비에 젖어 , 밀고 올라가는 보행차(步行車)의 바퀴가 진흙에 빠저 가지도 오지도 못한다. 9순의 아버지 엄마가 평소에 화창(和暢)한 날도 몆 번을 쉬며 올라가는 길인데 , 나이에는 이길 장사가 없다고, 노년에 병약함..

속삭임 가족 2020.11.08

哭子 ( 9 )

국현아 ! 한로[寒露]도 지난 가을 하늘은 자수정[紫水晶]보다 맑고 높다. 오늘 따라 네가 보고싶어 배란다에 나가 하늘을 바라보다 서 있기가 힘들어 의자에 앉아 사랑하는 아들아 ! 하늘나라에 먼저 간 너를 생각한다. 네가 중학교에 입학 할 무렵 애비와 같이 할아버지 댁을 자주 갔는데 , 할아버지는 늘 지 紙/ 필 筆/ 묵 墨/을 단정히 놓고 벼루에 먹을 갈아 붓 글씨를 써고 계셨지 , 네가 가면 할아버지는 손자가 반갑고 귀어워 자리에서 일어나 너를 앉히고 한문漢文을 써게 했지 . 가을에는 의래히 천고마비天高馬肥 /등화가친燈火可親등 절기節氣와 면학 勉學에 대한 글을 몆번이나 연습하고 써게 했지. 세월은 얼마나 빠른지 달려가는 말을 문틈으로 보는 것 같이 흘어 , / 극구광음隙駒光陰 ! 할아버지는 오래 전 ..

속삭임 가족 2020.10.17

**곡자[哭子] (8)

**곡자[哭子] 8** 사랑하는 아들아 ! 네가 하늘나라에 간지 이제, 1 년하고도 몇일이 더 지났구나 . 세월은 무심하고 무상[無常]하여 날이 가고 해가 갈 수록 네가 보고싶어 때로는 망연자실[茫然自失] ! 하여, 정신을 놓고 몽유병자[夢遊病者]처럼 , 헤메고 다니다가, 문득~ 애비와 애미는 혹시 네가 홀연[忽然]히 집에 돌아 오려나 ~기다리고 바라는 마음이 간절[懇切]하여 , 창[窓]박을 내다보다~ 출입문을 바라보다 ~문을 열고 밖에 나가 ~문 손잡이를 잡고 기다리며 오매불망[寤寐不忘]하여, ~,일각여삼추[一刻如三秋[로, 너를 그리워하며 보고싶어한다 , 국현아 사랑하는 아들 아 ! . 토요일은 아침 일찍 네가 잠든 유택[幽宅]을 엄마와 함께 찾아가는 날이라, 아침부터 너를 만날 기대에 , 가슴이 뛰고..

속삭임 가족 2020.07.28

•곡자(哭子) 6

곡자(哭子) 6 할배 오늘은 사랑하는 아들아 ! 네 64 회 기쁜 생일이다 . 아버지와 엄마가 네 생일을 축하하고자~^^ 네가 安息하는 장막의 幽宅을 찾았다. 애비가 가피런 傾斜길을 쉬엄 쉬움 보행기를 밀고 올라 가는데 , 뒤돌아 봐도 ,이무도 엾은는데 ^^갑지기 人跡이 있기에, 돌아보니 , 어느 복스러운 백인 젊은 여성이 나타나서 웃으며 나를 도와 주겠다고 한다. 보행기를 밀어주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물통도 들어다 주겠다고 했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돌아보니 갑자기 痕跡이 杳然하다 . 이날은 금요일이라 인근에 장례식도 없고, 아침 일찍은 시간이라 ~더욱이 ^^墓所를 찾아오는 사람도 없는 荒凉한 墓域인데 , 네 幽宅에 오니 , .엄마는 혼자 허리를 굽혀 Kalanchoe Burlap 꽃들을 色色이 놓고..

속삭임 가족 2020.06.14

곡자 5

哭子 5 [기타] 할배 조회 수: 0, 2020.06.05 02:44:05 보고싶은 아들 국현아 ! 내가 매일 앉는 의자 ~정면 벽에 국현아 ! 애비(父)와 엄마(母)와 우리 셋이서 團欒하게 ~^^ 네가 30대 후반의 潑剌하고 活氣기에 찬 씩씩한 모습으로 正裝을 하고 微笑를 띤 얼굴로 찍은 사진이 額子 속에서 아직도 웃고 있는데 寫眞 한 장 달랑 걸어놓고 무정한 아들아 너는 11 개월 전 NAPA COUNTY 의 CALISTOGA 로 7 월 4 일 떠난 후 寒冷한 겨울이 가고 新綠의 여름이 오도록 한 마디 아무 소식이 없느냐 ? 이곳은 Covid-19 Pandemic 의 擴散과 George Floyd 司法殺人사건으로 羅城은 Demo와 掠奪과 放火와 통행금지로 벌집을 쑤셔놓은 듯 시끄럽지만 ~^^그래도 아..

속삭임 가족 2020.06.08

**잘 하셨습니다 **

잘 하셨습니다 (0점) | 속삭임 /가족 오후 2:47:58 **잘 하셨습니다** photo by SiYoo Chung MOCA IN LA 잘 하셨습니다 글 SIYOO CHUNG 손해[損害]를 보셨습니까 ? 양보[讓步]를 하셨다고요 ... 잘 하셨습니다 내 이익[利益]은 남의 불이익[不利益]이 될 수도 있습니다 도리혀 의[義]를 얻었습니다 참 잘 하셨습니다 기뻐고 즐거웠습니까 ? 내가 기뻐면 남도 기쁨니다 우리는 행복[幸福]을 얻었습니다 참 잘 하셨습니다 잘못을 저지르셨습니까 ? 꾸며대지 않았습니다 잘못을 깨달았을 때 이미 잘못이 고쳐졌습니다 참 잘 하셨습니다 결심[決心]을 바꿔셨습니까 ? 내 고집[固執]이 반드시 옳다는 보장[保障]이 없습니다 남의 정당[正當]한 의견을 존중한 것입니다 참 잘하셨습니다 ..

속삭임 가족 2014.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