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삭임 가족

**곡자(哭子) 10 **

chung si yoo 4932 2020. 11. 8. 11:42

할배

조회 수: 0, 2020.11.07 18:13:53

  • **곡자 (哭子) 10 **

    오늘 아침 배란다 유리문을 열고 앞을 보니 이곳 따뜻한 라성에서도

    겨울을 알리는 궂은 비가 추적 추적 내린다

    토요일은 우리 노부부의 제일 큰 일과가,  사랑하는 아들 , 네가 잠든 유택(幽宅)을

    찾아가는 일이다 . 그리고 너를 만나는 기쁨에 희락(喜樂)이 넘치는 핼복한 날이다

    사랑하는 아들 아 ! 그런데 너도 알지만은 그곳에 한번 비가 오고나면 Forest Lawn . Exaltation 묘소(墓所)의 잔디가

    비에 젖어 , 밀고 올라가는 보행차(步行車)의 바퀴가 진흙에 빠저 가지도 오지도 못한다. 9순의 아버지 엄마가

    평소에 화창(和暢)한 날도 몆 번을 쉬며 올라가는 길인데 , 나이에는 이길 장사가 없다고, 노년에 병약함을

    탄식(歎息)하며 할 수 없이 ~가 볼 수가 없으니 정말로 속상한다

    사랑하는 아들아 ! 이렇게 비오고 궂은 날 , 혹 묘지 관리인들의 츄럭이 네가 잠자는

    유택 묘비(墓碑)를 체먼(體面)도 없이 깔고지나가 . 흙칠갑을 하거나 , 주변의 꽃들을

    밀어 흩어려 망가놓지는 않았는지 . 혹 묘비(墓碑) 사이로 빗물이나 고이고

    스며들어 젖고 습(濕)하여 춥지나 않았는지 ~ 그곳이 오늘 종일 눈에 밟혀 멍하니 벽(壁)만 바라본다.

    사랑하는 아들아 ! 영영 간 사람은 날이 지남에 따라 잊어진다는 (去者日以疎)말도 있는데 ,

    아버지 엄마는 날이 갈 수록 네가 더 보고싶다 .지난 날 평소와 같이 먼 여행길에서

    용무(用務)를 마치고 돌아와  미소 짓는 얼굴로

    "아버지 어머니 다녀 왔습니다 "하고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 같아

    의문의려(倚門倚閭)한다 .

    사랑하는 아들 국현아 !

    너는 이미 영계(靈界)의 사람이라 , 성령의 동거 동행 인도하심을 따라 이미 ,먼저 알고 있을 줄 안다

    네가 정성드려 이룩한 너의 소중한 기업체인

    Calla Collection 의 건물이 Homeless들의 실화(失火)로 인한  화재(火災)로  전소(全燒)했다

    그리고, 1 . 2 층 36,000 여 스퀘어피트 규모의 내부에 꽉 찬 물건(物件)들이 다 회진( 灰塵)됬다

    재물(財物)의 손실은 얼마나 큰지 말 할 것도 없고

    아들아 네가 이룩한 노력과 땀의 흔적(痕跡)은 종이 한 장도

    찾아볼 수 없어니 아버지 엄마는 생각 할 수록 원통(寃痛)하고 통탄(痛歎)하며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고

    기진(氣盡)하여 체루(涕淚)하고 슬퍼한다

    엄마는 소식 듣고 충격(衝擊)으로 병약한 몸이 더욱 악화되어 기동(起動)을 잘 하지 못하고 있다 .

    이런 환난(患難)의 와중(渦中)의 날에 아버지 어머니는 기도하는 중 의인(義人)욥의

    행적(行跡)을 성경에서 읽어며 은혜(恩惠)를 받고 , 그저 위로(慰勞)를 받을 뿐이라 .

     

    ^^욥은 극심(極甚)한 시련을 당하여 자기 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업드려 여호와께 경배하며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 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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