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과 나는 같은 부모의 피를 나눈 3 살 터울의 형제다 아명[兒名]은 형은 창수[昌秀]이고 나는 은수[恩秀]인데 내가 소학교에 입학 할 때부터 이름이 꼬이기 시작했다 형은 시우[時祐] *도울 우로 부르고 나는 시유[時裕]*넉넉한 유로 학교에서 호명을 했다 우와 유는 발음이 비슷하여 발음 노력 절감[節減]의 법칙에 의해서 유를 우로 불렀다 나는 가끔 *정시우가 될 때도 있었다 아버지는 이 같은 모순을 아시면서도 교회 일이 너무 바빠서 아들의 이름을 부르게 좋게 정정 하지를 못했다 그 후 형도 대학에서 국문과를 전공하고 나도 같은 과를 이수했다 그리고는 걑은 도시에서 국어 선생으로 근무를 했다 형제간이니 언어 용모 행동거지[行動擧止]가 유사했다 종 종 형의 여 제자들이 만나면 반갑게 인사를 하고 손을 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