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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에 따르고 지혜와 기교를 버려라**

**천명에 따르고 지혜와 기교를 버려라**[指導者의 要諦] 현명한 군주의 도는 명분을 바로 세우는 것을 으뜸으로 한다. 명분이 정당하면 안정되고 정당하지 못하면 불안정해진다. 그러므로 성인은 도를 지키며 허심탄회하게 신하에게 의견을 말하게 하여 그에 따라 일을 부여하고 성과를 기다린다. 군주는 재능을 보여주지 않으므로 신하는 겉치레를 하지 않으며 거짓을 꾸미지 못한다. 그리하여 신하의 능력에 따라 임명하면 신하는 그 공을 확실히 세울 수 있을 것이며, 그의 진언에 의해서 직무를 주게 되면 그 직책을 다할 것이다. 신하는 속이려 들지 않을 것이며 다투어 성과를 올리려 들 것이다. 그러므로 군주는 그 직무를 조심스럽게 행하며 천명을 기다려야 한다. 성인의 도는 지혜와 기교를 버리는 데 있다. 지혜와 기교를 ..

**국도를 떠나 멀리 여행하는 것은 위험하다**

**국도를 떠나 멀리 여행하는 것은 위험하다** 국도를 떠나 멀리 여행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옛날 제나라의 전성자는 멀리 바닷가로 여행을 갔다가, 즐거움에 빠져 모든 신하에게 명하여 돌아가자고 하는 자는 사형에 처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안탁취가 말했다. “지금 왕께서는 물놀이를 즐기고 계십니다만, 만일 부재중에 나라를 넘보는 자가 있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런 생각을 하시면 즐길 마음이 나지 않으실 것입니다.” 전성자가 말했다. “돌아가자고 하는 자는 사형에 처하겠다고 말하였는데 지금 내 명령을 어겼으니 내버려 둘 수가 없다.” 그리고는 창으로 그를 찌르려고 했다. 그러나 안탁취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옛날 하나라의 걸왕은 관용봉을 죽였고, 주는 형인 왕자 비간을 죽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왕께서는 ..

**군주가 주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

**군주가 주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 군주에게는 다섯 가지 둘러싸여 막히는 재앙이 있다. 첫째 막음은 신하가 군주의 눈과 귀를 막아 아무것도 알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둘째 막음은 신하가 국가 재정을 지배하는 것이다. 셋째 막음은 신하가 방자하게 명령을 내리는 것이다. 넷째 막음은 신하가 멋대로 이것이 도의라 하여 행하는 것이다. 다섯째 막음은 신하가 자기 세력을 기르는 것이다. 신하가 군주의 눈과 귀를 막으면 군주는 장님이 될 것이며, 신하가 재정을 지배하면 군주는 은덕을 베풀지 못하게 될 것이며, 신하가 방자하게 명령하면 군주는 통치권을 잃게 될 것이며, 신하가 멋대로 도의를 행하면 군주는 명분이 서지 못하게 될 것이며, 신하가 자기 도당을 기르면 군주는 자기 세력을 잃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