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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柔)를 지키는 것을 강(强)이라 한다**

** 유(柔)를 지키는 것을 강(强)이라 한다** :「守柔曰强.」 월왕 구천이 오나라의 신하로 있었을 때, 스스로 방패와 창을 들고 오왕의 방패가 되었기 때문에 오왕 부차를 고소에서 죽일 수가 있었다. 주나라의 문왕은 옥문에서 조롱당하였으나 태연하게 안색을 바꾸지 않았기 때문에 그 아들인 무왕이 주를 목야에서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노자는「유(柔)를 지키는 것을 강(强)이라 한다(노자 제52장)」고 했다. 월왕이 패왕이 된 것은 그 옛날 오왕을 섬기는 것을 고통으로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며, 무왕이 왕이 된 것은 그 옛날 조롱을 당하고서도 괴롭게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자는「성인은 괴로워하지 않는다. 보통 사람이 괴롭게 여기는 것을 괴롭게 여기지 않으니 괴롭지가 않다(노자 제71장)..

**자기 자신을 잘 보는 것이 밝음이다**

**자기 자신을 잘 보는 것이 밝음이다** :「自見之謂明.」 초나라의 위왕이 월나라를 공격할 계획을 하고 있는데, 장자가 왕에게 이렇게 간언했다. “어찌하여 월나라를 공격하려 하십니까.” 왕이 대답했다. “그것은 월나라의 정치가 문란해졌고, 그 병력이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장자가 말했다. “제가 비록 미욱합니다만 지혜란 것은 눈과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눈은 백보 앞을 내다볼 수 있으나 가까이 있는 자기 눈썹은 보지 못합니다. 왕의 군대는 진(秦)나라와 진(晋)나라에 패하여 수백리 사방에 걸친 영토를 잃었습니다. 또 장교가 영내에서 도둑질을 하고 있어도 관리는 그것을 잡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것은 정치가 문란해진 증거입니다. 왕의 군대가 약하고 정치가 문란한 상태는 월나라와 같습니다. ..

** 큰 일은 작은 일로부터 일어난다**

** 큰 일은 작은 일로부터 일어난다** 형 태가 있는 사물은 큰 것은 작은 것으로부터 비롯하고, 오래가면서 무리를 이루는 것은 반드시 적은 수로부터 비롯한다. 그래서 노자는「천하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일로부터 비롯하고, 천하의 큰일은 반드시 작은 일로부터 일어난다(노자 제63장)」고 한 것이다. 따라서 일을 잘 처리하려고 하면 그것이 크기 전에 처리해야 한다. 그래서 노자는「일이 쉬울 때에 어렵게 될 경우를 계획하며, 일이 작을 때에 큰 일이 될 경우의 일까지 해두어야 한다」고 한 것이다. 길이가 천길에 이르는 제방도 조그만 개미 구멍으로 인해 무너지는 것이며, 높이 백 척의 큰 집도 굴뚝 사이에서 새어나오는 불티로 재가 된다. 그래서 백규가 제방을 순시할 때는 작은 구멍을 발견하자 곧 막았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