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둥이가 왕을 가련히 여긴다 ** 속담에「문둥이가 왕을 가련히 여긴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불손한 말이기는 하지만 속담에는 진리가 있으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위협을 받거나 죽음을 당한 비운의 군주를 가리켜 하는 말인 것이다. 군주가 법술로서 신하를 통제하지 않으면 비록 그 군주가 상당한 연배이며 탁월한 인물이라 할지라도 대신은 여전히 세도를 부릴 것이며, 정무를 멋대로 처리하고 각자 사사로운 일에 열중할 것이다. 그리고 군주의 백숙부, 형제나 훌륭한 법술사가 군주의 힘을 빌어 자기를 못살게 굴거나 죽이지나 않을까 하여, 현명하고 연장의 군주를 죽이고 어린 자식을 추대하던가 또는 정당한 적자를 물리치고, 엉터리를 데려다가 군주로 추대하는 것이다. 춘추에 보면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