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현 >>의 아침마당

<鄭國鉉>의 아침마당<2>

chung si yoo 4932 2017. 10. 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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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월 30 일 <鄭國鉉>의 아침마당 <2>


로스엔젤레스 윌셔길은

아직 비몽사몽 꿈속을

헤매며 깨어 나질 않고 있네요


괘종시계의 시침과 분침이

산타모니카 산맥을 따라 온

새벽 안개 살포시 젖기

시작합니다


4 시 19 분


4,19.  5,16.  5,18.  6,25.  8,15.  `12,12. 

숫자들이 고딕활자로

오브랩되며 한 자 한 자

뇌리 속에 각인 됩니다


숫자들이 모여사는 바다

건너에는 흑과 백 두 개의

마을이 있습니다

백이 많이 모여사는 마을에

사는 백은 그냥 백이고

흑은 그냥 흑으로 모여사는

마을에서는

흑은 그냥 흑이 되어야만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실에서 도망해

흑으로 변신해서

살아 갑니다


숫자들이 만들어 내는 미망

때문인 것 같습니다


논어에서는 자왈<子曰>

교언 영색<巧言令色>이

성의인<鮮矣仁>이니라고 말합니다

<교묘하게 꾸민 말과 꾸민 얼굴 빛에는

어진 마음이 드물다는 말입니다 >


새벽 안개가 비가 되어 내리는

오늘은 유난히도

1. 9. 10. 8. 29. 숫자가 자꾸

눈앞을 가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