隨想의 窓<隨筆>

*가을의 초대 *

chung si yoo 4932 2013. 6. 29. 14:12
*가을의 초대 *(0점) |정시유2007-10-01
오후 8: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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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의 초대  >>

 

 

그랜드 애비뉴 페스티벌 < GRAND  AVENUE  FESTIVAL >

 

 

아내는 아직도 식욕이 회복 되지 아니 하였습니다

덕택에 나는 좀 과식을 했습니다

양이 좀 많으면 불문곡직 하고 자기 밥그릇처럼

들어 놓기 때문입니다

주일날은

대예배를 드린 다음,

친교실에서 식사가 끝난 후

Fellowship 이  끝나는 시간이 우리 부부가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좀 서둘러 일찍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페스티벌 하는 날은

 탬플 스트리트에서 5가 까지

그랜드 애비뉴  다섯 블록에 걸처

  차도를 막기 때문입니다

 

작열 < 灼裂>하는 태양의

비등<沸騰>하는 열기도

찜통 같은 더위도

  흐르는 시간 앞에는 꼼짝하지 못하고

가을의 문턱에서 꼬리를 내립니다

대신 높은 하늘과 생량<生凉>한 바람이 통과의례로

찾아 왔습니다

 

 결실과 수확의 풍성한 축제 속에서도 처량<悽凉>한

낙엽은 인생의 연수<年數>를 생각하게 합니다

 

 

        琪樹西風枕점秋

        楚雲湘水憶同遊

        高歌一曲擁明鏡

        昨日少年今白頭

                        -점( 대자리 점 )

                       점 <컴>에 맞는 한자가 없음 .>

 

                          許渾  ( 晩唐 )

 


 

가을 바람은 소슬<蕭瑟>한데 거울을 바라보니

어제까지 홍안의 미 소년이였던 내가

벌써 백발이 성성<星星>한 노인이 되였구나 .....

 

 

[회구<懷舊>의 정과 세월의 신속함과

인생의 무상함을 읊은 추사< 秋思 >란 제목의

七言絶句입니다 ]

 

아내와 나는 가로수 잎이 떨어지는 2 가 길을

꼭 손 잡고 페스티빌 행사를 구경하러 나갔습니다

뮤직센터 플라자의 분수대 광장이나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은 지호지간<指呼之間>에

있기에 L. A 필하모닉의 연주도 관람하고

산책도 겸해서  자주 간 곳입니다

그런데 콜번 스쿨 연주홀은 가본지가 6년이 지났습니다

친구 딸이 U.S. C에서 음악 박사 학위를 받고

Zipper Hall에서 Piano 연주 공연을 할때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콜번 스쿨은 길건너 창문만  열면 바로 눈 앞에

친구처럼 버티고 서 있는 건물입니다  

하루에도 수 십 번을 거울을 보듯 바라보는 얼굴인데도

2 년간의 증축 공사의 소음과 먼지로 정이 뜬 곳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내가 사는 아파트 높이와 같은  17 층 정도의

아름다운  건물로 탈바꿈 했습니다

미운 정이 고운 정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아내와 나는 이웃 4 촌인 콜번 스클에서

Festival 축제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Colburn Cafe Now Open ! 이란 표지<標識>를 보니

금강산도 식후 구경이라

줄 서기를 좋와하는 미국 사람들의 꽁무니에 30분을 붙어

서서 결국은 식당에서 햄버그와 커피로 배를 채우고  !?

층계를 잘 내려가지 못하는 아내의 손을 잡고

공연장인 Thayer Hall 에 들어 갔습니다

 

3 파트의 공연 중 감명 깊었던 연주는

역시 한국 학생들의 연주였습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실감이 났습니다

 

Franz Joseph Haydn 의

String Quartet in C Major, op, 76, No, 3

'Emperor' 111, Menuetto: Allegro 1v,

Finale: Presto 를

백인인 Jeff Myers, Violin 한 사람 만 빼고는

Cheryi Kim, Violin

Hyojoo Uh, Viola

James Kang, Cello.

세 사람이 한국 학생이 였습니다

맹모삼천의 고사를 재연 실천하는

학부모의  교육열이 돋보였습니다

Thayer Hall 을 나와

붉은 낙조가 물든 Gallery Row  아트 페어와

Moca에 소장된 전시물을 구경하고

아내와 같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감사의 기쁨은

오직 한가지

아내의 건강이 Cane 은 짚었으나

걸을 수 있었다는

사실의 확인이 였습니다

흥겨운 축제의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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