隨想의 窓<隨筆>

*개가 별을 본다*

chung si yoo 4932 2013. 6. 28. 14:43
*개가 별을 본다* (0점) |정시유2008-01-17
오후 7: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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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별을 본다 * 

 

[개도 思惟한다]고

 생각 할 때 나는  놀랐다

신혼때의 이야기다

<잭크>는

 늘

 나의 일상생활에 관심이 많았다

문이 닫처져 있는 방안에는 무엇이 있나 ?

 ~를 궁굼해 했다 ...

옛날 韓屋은 마루가 있고 방은 장지문이다

조금 열어두면 출입이 쉽다

새수를 마치고 방에 들어오니

내 벼개를 베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잭크>가

꼭 내가 되여

한숨 자고 있었다

 

아내가

조반을 짓기 위해 부엌에 들어가면

부지깽이를 물고 뛰어나온다

아내가 부억 일을 하는 동안

빗자루를 입에 물고 마당을 쓸고 다 닌다

이쯤 되면

개가 아니라

사람이다

 

누가 말하기를 

 

사람을 개에 비교하여

개와 사람이 경주<競走> 할 때

개보다 빨리 뛰여오면 개보다 나은 놈 !

개와 같이 뛰어 들어오면

개같은 놈 !

개보다 늦게 들어오면

개보다 못한 놈!

이라 했다

 

사람을 비하<卑下>하고

개를 하나의 인격체로 취급했다

 

그러나

꼬리를 흔들고 사람에게 뛰어 오를때의

 바보스러움 ...

 

짖을 때의 광기<狂氣> !

밥 먹을때의 탐욕<貪慾>  !

사물에 대처하는 우매<愚昧> !

앞뒤를 판단 못하는

~하나의 치매<嗤罵>스러운 동물일 뿐 !?

 

어디 까지나

개는 개다

 

생각이 없는 개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 개도 생각한다 ]

 

[ 별을 보고 생각한다 ]

 

[ 개가 별을 봤을 때다 ]

 

참 놀라운 일이다

같이 뛰여 놀때,

낮잠 잘때의 바보 스러움

한마리의 개로서

경멸<輕蔑>했던 <잭크>가

 

어둑 어둑 해지는 저녁

내가 창틈으로 자기를 바라보는 것을

아는지 ?

모르는지 ?

개집 압 깔자리에 앉아

고개를  들어

낙조<落照>를 바라본다 ~~^^~~

 전선줄에 앉았던 재비떼들도

어디론가 돌아가고 .......

저녁 바람에 살랑 살랑 움직이는

나뭇잎 소리에도 아랑곳 없이

[별을 보고 있다 ]

[별을 보고 생각한다]

진리를 탐구하는 철학자의 모습이다

 

[朝聞道夕死可矣]의

진지한 모습이다

 

사람이 볼 수 없는

어디인가에 있을

차원<次元> 높은 진리를 보고

思惟하고

판단<判斷>한다

 

진리<眞理>가 있으니

진리가 나를 자유케하나니.....

 

나는 반세기가 지난 지금

옛날의 < 잭크 >를 생각한다

 

[개보다 못한 놈 ]과

[ 사람보다 나은 놈 ]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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