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별을 본다* (0점) |정시유 | 2008-01-17 오후 7:57:58 |
*개가 별을 본다 * [개도 思惟한다]고 생각 할 때 나는 놀랐다 신혼때의 이야기다 <잭크>는 늘 나의 일상생활에 관심이 많았다 문이 닫처져 있는 방안에는 무엇이 있나 ? ~를 궁굼해 했다 ... 옛날 韓屋은 마루가 있고 방은 장지문이다 조금 열어두면 출입이 쉽다 새수를 마치고 방에 들어오니 내 벼개를 베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잭크>가 꼭 내가 되여 한숨 자고 있었다
아내가 조반을 짓기 위해 부엌에 들어가면 부지깽이를 물고 뛰어나온다 또 아내가 부억 일을 하는 동안 빗자루를 입에 물고 마당을 쓸고 다 닌다 이쯤 되면 개가 아니라 사람이다
누가 말하기를
사람을 개에 비교하여 개와 사람이 경주<競走> 할 때 개보다 빨리 뛰여오면 개보다 나은 놈 ! 개와 같이 뛰어 들어오면 개같은 놈 ! 개보다 늦게 들어오면 개보다 못한 놈! 이라 했다
사람을 비하<卑下>하고 개를 하나의 인격체로 취급했다
그러나 꼬리를 흔들고 사람에게 뛰어 오를때의 바보스러움 ...
짖을 때의 광기<狂氣> ! 밥 먹을때의 탐욕<貪慾> ! 사물에 대처하는 우매<愚昧> ! 앞뒤를 판단 못하는 ~하나의 치매<嗤罵>스러운 동물일 뿐 !?
어디 까지나 개는 개다
생각이 없는 개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 개도 생각한다 ]
[ 별을 보고 생각한다 ]
[ 개가 별을 봤을 때다 ]
참 놀라운 일이다 같이 뛰여 놀때, 낮잠 잘때의 바보 스러움 한마리의 개로서 경멸<輕蔑>했던 <잭크>가
어둑 어둑 해지는 저녁 내가 창틈으로 자기를 바라보는 것을 아는지 ? 모르는지 ? 개집 압 깔자리에 앉아 고개를 들어 낙조<落照>를 바라본다 ~~^^~~ 전선줄에 앉았던 재비떼들도 어디론가 돌아가고 ....... 저녁 바람에 살랑 살랑 움직이는 나뭇잎 소리에도 아랑곳 없이 [별을 보고 있다 ] [별을 보고 생각한다] 진리를 탐구하는 철학자의 모습이다
[朝聞道夕死可矣]의 진지한 모습이다
사람이 볼 수 없는 어디인가에 있을 차원<次元> 높은 진리를 보고 思惟하고 판단<判斷>한다
진리<眞理>가 있으니 진리가 나를 자유케하나니.....
나는 반세기가 지난 지금 옛날의 < 잭크 >를 생각한다
[개보다 못한 놈 ]과 [ 사람보다 나은 놈 ]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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