隨想의 窓<隨筆>

**落書 (109 )

chung si yoo 4932 2022. 12. 27. 16:57

落書(109)~크리스마스 절기에는 나는 多忙 奔走했다 예수 誕生을 축하하는 전화 밸 소리 ~그리고 산타할아버지가 주인공인 크리스마스 카드를 읽고 답장 쓰기 --이번에는 생똥맞게도 장롱밑 빈 공간에 韓紙로 꽁꽁 묶어 넣어둔 紙/ 筆/ 墨/ 硯/을 찾아내여 벼루에 墨을 갈아 붓으로 먹물을 찍어 쓰기로 했다 이젠 펜을 잡으면 右腕 어께의 筋肉이 痲痺되고 통증으로 글씨와 行間이 동서 남북으로 좌향 우향하여 구름을 타고 飛翔한다 ~一筆 揮毫가 아닌 치졸한 繪畵가 된다 키드는 百貨店에 직접 운전해서 가기가 힘들어 가까운 便宜店에 도우미에 부탁핵서 사온다 紙質이 좋지않아 流麗하게 다듬어 쓰기가 힘든다 章을 열고 上段에 보내는 사람의 姓名과 職銜을 細子로 쓰고 “祝聖誕 萬福雲興/ 혹은 聖靈充滿 / 恩惠充滿/ 樂善無憂/ 萬事亨通/ 樂善不倦/등등 보내는 사람의 處地와 形便에 따라 축복과 激勵의 뜻으로 보기 좋게 正字가 아닌 정형을 깬 草書로 太字로 쓰고 日字와 내 署名을 하고 내 호<石亭>을 刻印한 象牙印章을 인주에 찍어 捺印한 후 送付한다 勞力節減의 經濟原則에 따르면 시간 낭비요 노동의 酷使다 그러나 나는 엣날 慣習과 慣行이 너무 그립고 이런 작업을 통해서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나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新舊 학문을 涉獵한 學者이면서 牧使다 목사가 되기 전에도 일제시대 公醫로서 ”仁에 居하여 義를 행하며 道를 세우고 덕을 세우는데 힘썼다 <居仁行義 修道立德>가난한 사람 위급한 환자는 밤 중에라도 往診을 했다 성격이 “강하고 굳세고 곧아서 정의로운 행동을 하고<發强剛毅> 때로는 너그럽고 부드럽고 모나지 않고 매사를 잘 처리하는 <寬裕溫柔 圓轉滑脫> 인격자 였다

일본에서 목회를 할 때 나는 아버지의 심부름도 잘하고 비서의 역할도 했다 아버지의 칭찬도 많이 받고 사랑도 많이 받았다 그런데 내 성격이 모나고 폭력적이고 저돌적이라 교회 주변의 일본인 아이들과 매일 나가면 4-5명과 싸움질을 해서 상처를 냈다 일본인 부모와 가족들이 목사관에 찾아와 목사인 아버지를 협박하고 항의하고 자식 교육도 잘 못하며 무슨 교회냐고 빈정 됬다 아버지는 고개를 숙여 절하고 사과했다 물론 나는 36計~ 孫子 兵法의 走爲上을 맨토로 ~도망 가서 숨고 위기를 넘겼다 그때부터 아버지는 휘청 휘청한 싸리나무 줄기로 회초리를 만들었다 매일 10개 정도다 비단 책보에 싸서 성경책 곁에 두었다 저녁 무렵 집에 돌아오면 식사 후 저녁 가정예배를 마치고 아버지의 楚撻이 시작 된다 종아라에 바지를 걷고 直立 不動하면-“한”~ 대 “두”~ 대 “세” ~대째~부터 종아리에 금이가고 살이 찢어저 피가 흐르기 시작한다 淋漓하게 흐르는 피를 본 어머나가 仲裁에 나선다 容恕를 빈다 이것이 매일 반복되는 나의 日常이였다 ~약 7-8대 정도로 상황이 끝닌다 그 때 나는 일본말이 미숙하여 매일 일기를 써서 아버지의 검사를 받았는대 차츰 언어습득이 잘 향상되어 작문 시간에 내가 쓴 글이 장원을 했다 아버지는 상으로 *(이부샌/ 요또/ 미쓰비시/ 연필과 크래용/ 繪本/등 학용품을 선물로 사 주셨다 세월이 얼마나 신속하게 흘었는지 ~1939넌의 추억이다 ~아버지는 당시 잉크로 펜으로 글씨를 썻지만 늘 벼루에 먹을 갈아 붓으로 글씨를 쓰고 揮毫했다 지금도 아버지의 초달<楚撻>과 먹 향기가 그립다 아버지는 문장력이 탁월 했다 自作 漢詩- *(자랑이 아니다 참으로 독자의 심금을 울리는 좋은 시들이 많아 ~내가 ,<望齋集>으로 엮어 책으로 발간한적도 있다~그런데 後悔 莫心한 일은 囊中寶玉과 같이 소중하게 보관한 아버지의 설교 원고  5 박스를 정리해서 책자로 만들기 위해 집 창고에 쌓아두고 ~비 오는 주일 날 교회에 갔다 오니 제인(집에서 사육하는 애완견)이 박스를 물어 뜯어 온 마당에 大雪이 내린 것 처럼 원고지를 흩어놓고 아버지가 잉크로 쓴 원고지는 비에 젖어 글씨가 마디 마디 얼룩지고 잉크가 번저 도저히  읽을 수 없는 정도가 되었으니 ":주여 어찌 하오리까 " 개는 개선장군처럼 신이 나서 뛰어 다니고  나는 죄책감에 주저 앉아 눈물을 흘려 涕泣 했으니  ~~~

이제 내가 91 세 생을 마감 할 때를 당하여 人命은 在天이니 “산처럼 오래 살고 바닷처럼 재물이 쌓인들 <壽如山 富如海>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

인생은 무상하다 喜樂과 平康이 넘치는 크리스마스를 지나니 내가 無聊하여 追憶을 落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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