隨想의 窓<隨筆>

**落書 (62)

chung si yoo 4932 2022. 8. 31. 12:52

**落書 (62)~8 월 29 일은 우리 부부가 받아야 할 眼科 定期 檢診하는 날아라 조금 일찍이 내가 직접 車를 운전하여 眼科에 갔다 Dr Cho는 나와 특별한 관계가 있는 醫師다 갈 때 마다 남다른 호의와 配慮와 친절로 우리에게 平安을 주었다 그런데 오늘은 전과 달리 간호사들 까지도 우리를 좀 疎忽하게 대하는 느낌이라 氣分이 좋지 않았다 어떻든 診療를 마치고나니 예상 시간이 훨씬 지난지라 ~아내와 나는 시장끼를 느꼈다 둘이 식당을 물색하던 중 여름철 더위에 원기가 떨어지니 補身湯으로 鰍魚를 먹기로 合意하고 당골집인 <남원골>로 갔다 추어탕을 시켜놓고 벽면을 보니 추어탕에 대한 소개가 가득 적켜있다 모두가 맞는 말이기는 하나 名稱이나 由來나 效用에 대한 구체적인 記錄이 없어 아쉬었다

미끄라지는 한자로 표기할 때는 이추<泥鰍>또는 추어<鰍魚>로 표기한다 진흙 속에 사는 물고기란 뜻이 있다 본초강목<本草綱目>인부<鱗部>에 이추<泥鰍>는 못에 있다 길이 3-4치로 진흙 속에 파묻혀 산다 가늘고 길며 몸의 등쪽은 靑黑色이다 비늘이 없고 미끄러워 잡기가 어렵다 등골을 벗겨내고 국을 끓여 먹으면 맛이 있다 본성이 강건하여 움직임이 활발하다 추<酋>란 강하다는 뜻으로 이추<泥鰍>라고 한다 맛<味>은 달고<甘>성<性>은 평<平>하며 脾胃를 따뜻하게 하여 氣에 유익하다 술 취한 것을 깨게하고 당뇨병 등으로 목이 말라 물을 많이 마셔서 소변을 자주보는 소갈<消渴>을 도와 준다 그리고 치질<痔疾>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東醫寶鑑~湯液篇~魚部에는 미끄라지를 추어<鰍魚>로 기술하여 (性~溫)(味~甘)하여 사람의 속을 보중<補中>하고 설사를 멎게 한다고 記述 되어 있다

 

추어탕에 대한 최초의 문헌은 <오주연문장전산고: 五州衍文長箋散稿>로서 人事篇 / 服食類에서 <추두부탕:鰍豆腐湯>이란 이름으로 설명하고 있다 “미끄라지를 물이 담긴 항아리에 넣고 하루애 3 번 물을 바꾸어 준다 이같이 5-6일 계속하면 진흙을 다 토해낸다 두부 몇모와 물을 붓고 미끄라지 50~60 마리를 넣어서 불을 집히면 미끄라지는 뜨거워서 두부 속5으로 들어간다 더 열기를 더하여 뜨거워지면서 살이 익는다 이것을 참기름으로 지져 탕을 끓인다

이 탕은 당시 성균관의 반인<泮人>./ 관노<官奴>들이 즐겨 먹었다고 한다 반인은 성균관에 소속된 천한 신분으로 백정 만큼이나 비천한 조선의 최하층 계급이 었다 또 추어탕은 청게천에 살던 거지들이 독점적으로 필던 음식이라 양반들이 먹고 싶어도 내놓고 먹기가 어려웠다 1920 년대 잡지<별건곤:別乾坤>.에서“:예전 선술집은 대개 하급 노동자만 먹는 곳이요 행새깨나 하는 사람은 가지 않았지만 지금은 경제가 곤란한 까닭인지 ~계급 사상의 타파인지 노동자는 고사하고 말쑥한 신사들도 선술집을 다니면서 화동<花洞>.의 추어탕 집은 술맛도 술맛이 거니와 항상 추어탕이 있고 다른곳 보다 별미여서 누구나 다 한번은 가려고 한다”이 같이 서울<京城>의 맛집을 소개 했다

1924 년에 발행된 요리책인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는 추어탕 끓이는 법이 등재되여 있다 천민들이 즐겨 먹던 추어탕이 이 무렵 대중화 되어 남원추어탕/서울추어탕/등 지역별로 발전 되어 왔다 ~~내가 일본 살 때 >1940 년 초반 ~東京에는 추어탕이 없었고 일본 사람들은 수채 흙구덩이 속에 사는 더러운 고기 추어<鰍語>를 かじか・いなだ・どじょう ~~라 하여 먹지를 않았다 그러나 나는 소학교 1 학년 어린 나이라  물고기를 잡고싶은 호기심에 학습원<學習院> 연못에 (일본 황태자 /귀족들의 자제가 공부하는 학교) ~담장 사이로 물통과 고기채를 들고 들어 갔다가 일본 헌병들의 大聲 一喝에 魂飛魄散하여 도망친 일도 있고 ~그 무렵 平壤에 살 때는 교회 권사님들이 모이면 下道 경상도/전라도/를 추어탕 먹는다고 卑下하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기차를 타고 경상도로 내려가니 집은다 찌거러진 오도막 초가집이 땅에 붙어 있고 먹을 꺼리가 없어 수채에서 마끄라지를 잡아 먹더라”는 농담조의 이야기를 하여 나를 놀리곤 했다 미국에 이민 와서 추어탕집에 자주 갔다 그 때는 미끄라지를 嗜好하는 사람들로 門前成市를 이뤘다 웃기는 이야기로 食道樂을 하다보니 우리 부부는 일류 미국 식당에도 갈 기회가 많아 추어탕 모임에 자주 빠젔다 그 때 우리 동호인 member 중 한 사람이 “정 장로는 돈이 많아 고급 식당에 다니지만 우리는 돈이 없어 하류 식당인 추어탕 집에 다닌다”~고, 내 보다 더 많은 재물을 가지고~富裕하게 살면서 추어탕을 잘 먹고 만족하며 嗜好하면서 억지 소리를한 것을 기억 하기도 한다 아마 자주 만나지 못한 아쉬움의 넉두리리라(댕깡일 것이다) ~~어떻든 나는 介意 하지 않는다 本草綱目에 어추시수중인삼<魚鰍是水中人蔘>~미끄라지는 물 가운데 인삼이라고 했다 누가 뭐라든 vitamin A/D 칼슘/ 담백질/ 필수 아미노산/ 각종 무기질/등~으로 고단위 영양제이며 관절 질환의 효과/간 건강/ 피부 건강/ 눈 건강/ 면역력 향상/ 기력 보충/ 혈관 건강/ 비망 예방등 ~萬病通治 약이기도 하다

오늘도식당에서 여분으로 넘치도록 사온 추어탕 국물에 방아잎과 마늘 다진 것과 시레기를 조금 넣고 부추 한줌과 청양고추와 靑紅色 고추 다진 것을 보기 좋게 넣고 산초 가루와 들께 가루를 더 넣어 따끈하게 끓여 맛있게 吟味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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