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소년 시절 가까이 지낸 친구가 있다 K 군이다 아버지가 視務하던 교회 장로의 아들이다 그는 몸이 다소 衰弱하여 잔병치리를 자주했다 그러나 情緖的으로는 뛰어난 才質과 풍성한 감정을 소유한 친구다 같은 敎會를 섬기다 보니 교회에서 우정이 더욱 敦篤해젔다 크리스마스 전야에는 교회 광장에서 靑年勉勵會 주최로 큰 서말치 가마솥에 여 집사님들이 닭곰탕을 끓여 團欒하게 서로 나누어 먹고 새벽송을 준비 하기도했다 그 교회는 시골 僻地에 위치하여 당시 전기도 없어 석유 등잔불로 밤 예배를 드렸다 교회에 reed organ 이 한 대 있기는 있었으나 演奏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러니 음악적인 素養이 전연없는 교회다 찬송가 4부 讚揚이란 바다 건너 미국의 구름같은 이야기다 그런데 나는 많은 악기를 소유하고 있었다 그 까닭은 아버지가 平壤에서 牧會 시무할때 2차 대전 중이라 일본 군부는 외국 선교사들을 모두 敵國人으로 認定하여 전쟁 遂行에 방해가 된다고 그들을 본국으로 추방 할 때라 선친의 친구인 宣敎師들이 愛之重之 소장하던 樂器들 Trumpet Violin Clarinet Flute ~을 아버지 교회 讚揚용으로 喜捨하고 갔다 아버지는 그 악기를 한번도 사용해보지 못했다 아버지는 신사참배 거부로 일본 경찰의 미움을 받아 敎會가 閉鎖 되고 不逞鮮人으로 烙印이 찍히고 拘禁되고 囹圄의 몸이 되어 수 많은 拷問으로 死境을 헤맷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恩惠로 病保釋으로 出監하여 이주한 곳이 僻村 P 面이다 아버지는 이 악기들을 移徙짐 속에서 풀지 않고 보관하고 있었다 하루는 K군이 우리집에 놀러왔다 K군으로서는 처음보는 아버지의 藏書들과 내가 애독하던 세계문학 전집/ 일본 문학 전집/ 宮本武藏 / 德川家康 / 전집등을 보고 놀라고 부러워했다 그 중에서도 제일 관심을 가지고 執着하는 것은 Trumpet이였다 그때가 소학교 6 햑년 때이니 말하자면 코흘리게 철없는 어린 시절인대도 악기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 겁없이 한번 불어보자고 했다 “뿌우-뿌 -” 단절된 외마디 소리만 났다 그후 나는 그것으로 그의 Trumpet에 대한 관심을 잊어버렸는대 K군은 다음날 또 찾아오고 매일 찾아와 Trumpet 을~불어보기를 간청했다 그때는 Trumpet의 運指法이나 吹奏法을 아는 사람이 없었기에 배울 스승도 없다 그런대 혼자 연구하고 試行錯誤를 통하여 동요의 일절인 “떴다, 떴다 비행기 날라라 날라라-”를 불렀다 놀라운 일이다 奇籍의 연속이다 다음해에 그는 경북중학교 6년제에 입학을 하고 1학년때 악대부에 들어가고 演奏 進展의 속도가 거듭되어 Trumpet 奏者가 되었다 나도 K군 어깨넘으로 Trumpet 奏法을 배워 <수도산>에 올라가 <영선못>을 내려다 보며 딩시 유행하든 “울면 해진 부산항을 바라보며 .....를~신나게 合奏하기도 하고 ,때로는 음악도들이 膾炙하는 名曲들도 장난 삼아 흉내를 내며 따라 해보기도했다 却說하고 그 후 6.25사변을 겪고 휴전 후 暫時 고등하교 음악 교사를 하다 勘當할 수 없는 身體의 疾患과 苦痛으로 음악 大成의 꿈을 접은채 ~그 天才적 아름다운 화사<華奢>한 음악의 꽃을 피우기도 전에 疾風石火와 같이 迅速하게 지나가는 昏迷한 세월 속에 그가 작곡한 수 많은 吹奏樂曲들을 바람에 날아가는 연<kite>처럼 let out and draw in one's kite. 올렸다 내렸다 휘날리며 나와 헤어저 하늘 나라에 간 친구 K군이~생각이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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