隨想의 窓<隨筆>

**[시에 대하여~]**

chung si yoo 4932 2020. 7. 27. 17:14

Si Yoo Chung

2018년 7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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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의 香氣
*論詩 *
<시에 대하여>
李奎報

...

作詩尤所難

語意得雙美

含蓄意苟深

咀嚼味愈粹

意立語不圓

澁莫行其意

就中所可後

彫刻華艶耳

華艶豈必排

頗亦費精思

攬華遺其實

所以失詩眞

以來作者輩

不思風雅義

外飾假丹靑

求中一時嗜

意本得於天

難可率爾致

自闡得之難

因之事綺靡

以此眩諸人

欲掩意所詭

此俗寢已成

斯文垂墮地

李杜不復生

誰與辨眞僞

我欲築頹基

無人助一簣

誦詩三百篇

何處補諷刺

自行亦云可

孤唱人必戱

시를 지음에 가장 어려운 것은

말과 뜻이 어울려 한가지로 아름답게 되는 것이다

품고 쌓은 뜻이 진정으로 깊어야

씹을 수록 더더욱 맛이 순수한 법

뜻만 세우고 말이 원만치 못하면

껄꺼러워 뜻이 전해질 수 없다

시 짓기 중에 가장 뒤에 할 것은

귀에 아로 새겨 겉도 아름답게 꾸미는 일

곱게 꾸미는 일을 어찌 꼭 배척만 하리

자못 깊이 생각해서 써야만 할 일이다

꽃만 따고 열매를 버리게 되면

시의 참된 멋을 잃게 된다

요즘에 와서 시를 짓는 많은 사림들은

시의 고아한 멋은 생각지 않고

거짓 치장에 겉만을 화려하게 꾸며

한 때의 입맛에만 맞추려고 한다

뜻은 본래 하늘이 내려 주는 것

찾아 다닐지라도 이루기 어렵다

몸소 생각만으로는 더 얻기 어려워

사람들은 꾸미기만 일 삼는다

꾸밈으로 사람들을 현혹하게 하여

뜻이 부족한 것을 가리려 한다

이러한 버릇이 습성으로 이미 깊어

시 문학이 땅에 떨어져 버렸다

이백과 두보는 이제는 다시 없다

누구와 함께 진 위를 기릴 것인가

무너진 터를 내가 쌓고자 해도

흙 한 삼태기 더 해 줄 사람 없다

삼백편의 시를 외운다 하여도

어디에다 풍자함을 더 할 수 있어리

홀로 길을 가는 것도 또한 좋으리만

외로운 내 시를 남들은 웃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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