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황국신민서사(皇國臣民誓詞) 1936년에 조선 총독으로 부임한 미나미 시로는, 한민족을 말살하여 황국 신민으로 만들려는 민족 말살 정책을 강화하였다. 인제는 신사 참배를 강요하고, 일본어 상용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였으며, 내선 일체와 황국 신민화를 강화하기 위하여 '황국 신민 서사'를 제창하도록 강요하였다. 이 서사는 학교를 비롯하여 각 관공서, 은행, 회사, 공장 등 모든 직장에서 조례 시간이나 회합 때 반드시 제창하게 하였다. 아동용 서사와중학교 학생 이상의 성인용 서사가 있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동용 1. 우리들은 대일본 제국의 신민(臣民)입니다. 2. 우리들은 마음을 합하여 천황 폐하에게 충의를 다합니다. 3. 우리들은 인고단련(忍苦鍛鍊)하고 훌륭하고 강한 국민이 되겠습니다. 성인용 1. 우리는 황국신민이다. 충성으로써 군국(君國)에 보답하련다. 2. 우리 황국신민은 신애협력(信愛協力)하여 단결을 굳게 하련다. 3. 우리 황국신민은 인고단련 힘을 길러 황도를 선양하련다. (조선총독부, {施政30年史}, 1940)
황국신민화정책은 한국인을 일본 천황의 신민(신하된 백성)으로 만드는 일종의 민족말살정책이다. 이를 위해 1면(面) 1신사(神社) 정책으로 전국 곳곳에 신사(일본의 토속종교인 신도[神道]의 사당)를 설치하고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신사참배를 하도록 강요하였다. 또한 모든 행사에 앞서 황국신민서사(皇國臣民誓詞)를 제창하도록 강요하였다. 1938년에는 '국체명징(國體明徵), 내선일체(內鮮一體), 인고단련(忍苦鍛鍊)'의 3대 강령을 표방하고 한국학생의 황국신민화를 추진하였다. 조선교육령을 개정하여 학교의 이름과 교육과정 등을 일본 본국 학교와 같게 하였고, 조선어과를 폐지하여 조선어와 조선문자의 사용을 금지시켰다. 역사교육에서도 한국사 대신 일본사를 가르쳤다. 군사면에서는 육군지원병제도를 채택하여 한국인을 전쟁터로 끌어가기 시작하였다. 나아가 국가총동원법, 군수공업총동원법을 제정하여 당시 수행중인 중일전쟁을 위해 한국의 인력, 자원, 물자 등을 총동원하였다. 이를 위해 어용단체인 조선연맹을 조직하여 대국민 세뇌운동을 벌였다. 1939년에는 창씨개명(創氏改名)제도를 신설하여 한국인의 성과 이름을 일본식으로 바꾸도록 하였다 참고 < 拔萃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