隨想의 窓<隨筆>

* 비교는 자기를 불쾌하게 만든다*

chung si yoo 4932 2013. 6. 30. 14:17
비교는 자기를 불쾌하게 만든다. (0점) | 정시유2006-01-19
오후 9:20:07
HTML Document  

 

K집사는 ㄱㄴㄷ 순으로 나가는 교회 교인 명부 가운데 해 마다 일등을 찾이한다

ㄱ이 첫줄 맨 앞에 있기 때문이다 으레이 크리스마스가 되면 강 집사에게 성탄 축하

카드를 보낸다

 

평소에 가까이 지내는 터라 허심탄회하게 마음에 생각 나는 데로 내용을 썼다

나는 한자권에서 자라났기 때문에 한자를 한글과 혼용 해서 쓸 때가 많다

현학적이거나 지식의 자랑은 절대 아니다 그런데 지나간 05년도 크리스마스

 카드는 붓으로 쓴데다 한자를 초서로 쓴 것이 화근이다

 

2~3일이 지난 후 강집사 부인 되는 강집사에게서 전화가 왔다

"장로님 카드에 너무 글씨를 잘 썼기 때문에 바깥 강집사가 답장을 쓰고 싶기는

한데 비교가 되기 때문에 써서 보낼 수가 없다"는 것이다 끝으로,

"장로님 !오해 하지 마세요" 란 말 까지 첨부했다

 

강집사는 한국에서 영문과를 전공하고 미 8군 행정처에서 20년 이상 근무하고

미 국무성 초청으로 미국에 이민 와서 근 30년 가까이 사시는 분이다

지성과 덕성을 겸비한데다 대인 관계도 원만한 분이다 그런데.....사회생활에서

 아무 문제도 되지 않는 사소한 일로 이같이 비교를 하는 것인지? ...

 

나는 전연 내 의도와는 다른 이른 일을 당하고 보니 당황하여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이젠 오래된 옛날 ,당시 하바드 대학 신학교 교수였던

Sam Keen교수의 글이 생각 났다  그는 70에 은퇴하여 공중 그네타기를 시도 했는데

그의 글을 인용하면

 

"높은 곳에 올라갈 때마다 나는 두려웠다 두려움과 공포가 엄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두려움 보다 더 견디기 어려운 것은 선배들의 완벽한 동작과 묘기를 보고 나의 보잘것 없는 동작을 비교할 때다 그러면 나는 금새 우울해진다  이들의 묘기에 찬사를 보내기 보다는 시기하는 마음이 생기면서 절망에 빠진다

 

비교가 사람을 불쾌하게 만든다는 것도 깨달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자신을 평가할  때 , 자신을 열등하거나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는

중요한 일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유일성을 잃어버린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높음과 낮음 ,우월감과 열등감,가학성과 피가학성 사이에서 계속 흔들린다 .

 

그렇게 되면 자신은 오직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만 존재하게 된다.하나님은 나에게

다른 사람이 되라고 말하지 않는다  만약 하나님이 열한 번째 계명을 주신다면

네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말라 고 하셨을 것이다"

 

시계를 보니 새벽 4시 ,한숨 더 자기로 하고 전등을 끈다

나도 비교하지 말자. 비교는 내 영혼과 하나님과의 관계성을 소원 하게 만드는 것이다

남과 비교하고 판단하지 말자.

 

명성이나, 지식이나 ,소유나 , 신분 상승이나,잘난 것이나, 똑똑한 것이나 , 일상 생활의

모든것 중 ,  키 크고 잘 생기고, 음성 좋은것 ...............까지도.

 

 

 

 

 

     

 

 

 

'隨想의 窓<隨筆>' 카테고리의 다른 글

Memento mori   (0) 2015.04.30
**길을 讓步합시다**   (0) 2014.04.08
* 의심의 혜택 ( 2 ) *  (0) 2013.06.30
*의심의 혜택 ( 1 ) *  (0) 2013.06.30
*납채문(納采文)*  (0) 2013.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