隨想의 窓<隨筆>

~** 落書 (216)

chung si yoo 4932 2024. 5. 30. 08:17

~**落書(216) ~술<酒>은 鬱鬱 寂寂할 때 親舊가 되고 氣力이 衰盡할 때 補藥이 되고 氣分이 기쁠 때는 氣分을 더 기쁘게 增加하고 氣分이 슬플 때는 더욱 슬퍼게 極大化한다 그러니 ~ 누구나 인생을 한편 drama 와 같이 살아간 歷傳에 episode가 없을 수가 없다 生死를 가늠 할 수없는 6.25 戰亂의 渦中에 彼我의 軍人들은 하루살이 浮遊와 같이 죽어갈 때라 軍人들은 인생의 虛無感을 달래기 위해 술을 많이 마셨다 이를테면 날마다 酒興에 萬錢을 쓰는데 마치 큰 고래가 모든 강물을 들이키 듯 술을 마시며 잔을 머금은 성인(淸酒)을 즐기고 세상의 賢人이라 하네 <與費萬錢, 飮如長鯨吸百川, 銜拜樂聖稱世賢>~그런 世俗이라 나도 鯨飮을 했다 ~하로는 학사 將校들의 人事 補職을 위해 2軍司에 갔는데 그기서 학교 同窓 崔中領을 만났다 전쟁 중 친구를 만나면 더 반갑고 정이 敦篤해 진다 소위 한盞이 無制限이 되었다 그 때 친구가 하는 말 여보게 친구 큰일 났네 !오늘 밤 우리 교회 復興會가 있는데 꼭 출석하기로 아내와 約束을 했는데 만일 내가 違約하면 離婚하기로 했다고 한다 들어보니 어려운 事情이라 내가 同行하기로 하고 敎會 立口에서 案內 執事의 引導로 復興會場 座席에 앉으니 講師 牧師님의 音聲이 들린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익숙한 음성이다 아버지다 <先親> 아버지의 카랑카랑한 음성이다 나는 大驚失色 하여 言路가 막히고 顔色이 변하고 長醉 酩酊 不願醒한 술이 확 깨는 것을 느꼈다 아버지는 講壇에서 분명하게 나를 보았을 것인대 黙黙 不問 아무 말씀이 없어시다 술 醉한 놈 술에 奴隸가 된 놈 술보다 못한 놈으로 나를 卑下하고 警省하라는 교훈으로 안다 지금도 생각하면 人生 94 세의 臨終의 나이에 생각하면 悚懼한 마음에 고개를 들 수 없다 일의 시작이 술로 시작이 되었고 술로 인해 不孝의 탈을 썻으나 술은 진정 사람의 心境을 울리는 것인가 다듬는 것인가 ?

李白은 將進酒에서

 

- 李白[이백]-

君不見

그대는 보지 못하였는가

黃河之水天上來

황하의 강물이 하늘에서 내려와

奔流到海不復廻
바삐 흘러 바다로 가 다시 못 옴을

又不見

또한, 보지 못하였는가

高堂明鏡悲白髮

고당명경에 비친 백발의 슬픔

朝如靑絲暮如雪

아침에 검던 머리 저녁에 희었다네

人生得意須盡歡

기쁨이 있으면 마음껏 즐겨야지

莫使金樽空對月

금잔에 공연히 달빛만 채우려나

天生我材必有用

하늘이 나를 낳고 재주까지 주셨으니

반드시 있으리라 긴요하게 쓰일 일을

千金散盡還復來

천금의 많은 재물 마구 뿌려 쓴다해도

되돌아 오는 것이 이 세상 이치 일세

烹羊 宰牛但爲樂

양잡아라 소도 삶고 이제부터 즐기리라

會須一飮三百盃

마신다면 한자리에 삼백잔은 되어야지

岑夫子丹丘生

잠부자여 단구생이여

將進酒君莫停

술 한잔 올리오니 그대들은 막지마소

與君歌一曲

그대들게 바치리니 한곡조 술노래를

諸君爲我側耳聽

그대들은 날 위하여 귀 기울어 들어주소

鐘鼓玉帛不兄貴

귀한 음악 산해진미 그 무엇이 부릅겠소

但願長醉不願醒

바라기는 오직 하나 오래 취해 안깨는 것

古來聖賢皆寂寞

예로부터 성인 현인 모두 죽어 쓸쓸한데

惟有飮者留其名

이름 남긴 사람들은 술꾼 뿐이로다

陳王昔時宴平樂

그 옛날 진시왕이 펑락관서 벌인 잔치

斗酒十千恣歡謔

만금줘야 사는 술을 흥청 망청 마셔댔지

主人何爲言少錢

주인은 어이하여 술이 적다 하려는가

徑須沽取對君酌

어서 가서 술 받아라 그대 함께 마셔야지

與爾同銷萬古愁

우리 함계 만고 시름 녹여나 보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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