隨想의 窓<隨筆>

~**落書 ( 189 )

chung si yoo 4932 2023. 9. 24. 11:04

~** 落書 (189 ) ~ 오월동주<吳越同舟> ~오<吳>나라 사람과 월<越>나라 사람이 한배를 탄다는 뜻으로 부연<敷衍>하면 ~사람이 살다보면 서로 견원지간<犬猿之間>이 되어 하는 일마다 반대하고 ~서로 만날 때마다 잡아 먹을듯 으릉거리던 원수지간<怨讐之間>에도 어떤 특정한 상황<特定狀況>에서 각자<各自>의 이익<利益>을 위하여 미워하는 적<敵>이라 할지라도 어떤 공동의 이익을 위하여 전쟁<戰爭>이나 위기상황<危機狀況>에서는 각자<各自>의 자존심<自尊心>이나 이기심<利己心.>을 버리고 협력<協力> 하는 것을 말한다

 

*오월동주<<吳越同舟>>~고사성어<故事成語>의 출전<出典>

춘추시대의 전략가 손무<孫武>는 《손자병법(孫子兵法) 〈구지(九地)〉》에서 군사를 쓸 수 있는 아홉 가지 땅을 열거해 놓고 있는데, 그중 마지막에 나오는 것이 ‘사지(死地)’이다.

「병사<兵士>들을 도망<逃亡>갈 곳이 없는 지경<地境>에 집어넣으면 죽음에 이르러도 패퇴<敗退>하지 않으며, 죽음을 겁내고 두려워하지 않으면 병사<兵士>들이 진력<盡力>하여 싸우게 된다. 병사들이 위계<僞計>나 함정<陷穽>에 깊이 빠지면 죽기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며, 갈 곳이 없으면 군심<軍心>과 사기<士氣>가 오히려 안정<安定>된다. 적지<敵地>에 깊이 들어가면 서로 의지<依支>하여 흩어지지 않게 된다. 부득이한 상황<狀況>에서는 싸울 수밖에 없게 된다. 이런 까닭에 병사<兵士>들은 다스리지 않아도 경계<警戒>하고, 구하지 않아도 아래의 정황<情況>이 상달<上達>되며, 약속<約束하지 않아도 서로 화목<和睦>하고 도우며, 명령<命令>하지 않아도 기율<紀律>을 지킨다. 미신<未信>은 자연히 없어지고 서로 의심<疑心>이 없어지며, 죽음에 다달아도 도망<逃亡>하지 않게 된다. 병사<兵士>들이 재물<財物>을 남기지 않는 것은 재화<財貨>를 싫어해서가 아니며, 생명의 위험<危險>을 돌보지 않는 것은 오래 살기를 싫어해서가 아니다. 명령<命令>을 내리는 날로 사졸<士卒>들 중 앉아 있는 자들은 눈물로 옷깃을 적시고, 누워 있는 자는 만면<蔓延>이 눈물범벅이 될 것이다. 병사<兵士>들을 갈 곳이 없는 상황에<狀況> 투입<投入>시키면 전저<專諸>와 조귀<曹侮> 같은 용기<勇氣>가 나오는 법이다. 그러므로 용병<用兵>을 잘하는 자는 솔연<率然>과 같아야 한다. 솔연은 상산<常山>의 뱀으로, 머리를 치면 꼬리가 덤비고, 꼬리를 치면 머리가 덤비고, 몸통을 치면 머리와 꼬리가 한꺼번에 덤벼든다.

“投之無所往, 死且不北, 死焉不得, 士人盡力. 兵士甚陷則不懼, 無所往則固. 深入則拘, 不得已則鬪. 是故其兵不修而戒, 不求而得, 不約而親, 不令而信, 禁祥去疑, 至死無所之. 吾士無餘財, 非惡貨也. 無餘命, 非惡壽也. 令發之日, 士卒坐者涕沾襟, 偃臥者涕交頤, 投之無所往. 諸侮之勇也. 故善用兵者, 譬如率然. 率然者, 常山之蛇也. 擊其首則尾至, 擊其尾則首至. 擊其中則首尾俱至”이렇게 사지<死地>에 대해 설명<說明>한 후 다음과 같은 실례<實例>를 덧붙였는데, 바로 여기에서 ‘오월동주’<吳越同舟>가 유래<由來>했다.「감히 묻는데 군대를 솔연과 같이 움직이게 할 수 있는가? 할 수 있다.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은 서로 미워하지만, 같은 배를 타고 건너가다가 바람을 만나게 되면 서로 돕기를 좌우의 손이 함께 협력<協力>하듯이 한다.

敢問, 兵可使如率然乎. 曰, 可. 夫吳人與越人相惡也, 當其同舟而濟遇風, 其相救加左右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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