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書 (191) 요즘 건강<健康>이 좋지 안아 불명증<不眠症>으로 앙앙불락<怏怏不樂>하여 밤 12 시에 Veranda에 나가 하늘에 뜬 달을 보고 명상<冥想>에 잠긴다 “ 달이 저리 밝으니 잠들지 못하노라/ 산사<山寺>의 승려<僧侶>가 달빛이 탐이나 / 병속에 물과 함께 달빛을 담아가네 / 절에 돌아와 비로서 깨달았네 / 병<幷>을 기우리면 / 달 또한 비는 것을 / ~인생이란 허무한 것이고 진리는 왜곡<歪曲> 될 수 없고 사실<事實>은 사실대로 밝혀지기 마련이고 자연의 섭리<攝理>도 변함이 없다 ”애처로이 견디는 꽃과 달은 외면하기 어렵고 <花月堪隣難擲却> /외로운 달이 어찌 밤마다 둥글 수가 있겠는가 ? <孤月何能夜夜圓> / 한창 핀 꽃도 금세 분분<紛紛>이 지는 것을 <繁花易遣紛紛落> / 우리는 젊을 때를 생각하면 “저는 돋는 해 아침 빛 같고 구름 없는 아침 같고 비온 후의 광선으로 땅에서 움이 돋는 새 풀과 같이 청심<淸心>하고 밝고 원기 발랄<潑剌> 했는데~ 우리는 지금 모록<耄碌>하여 이제 인간사<人間事>모든 것을 마감하고 외로운 텅빈 산에 홀로 누우면 하늘을 이불삼아 덥고 땅을 베게 삼아 비고 풀벌레 소리를 자장가 삼아 영 영 잠들어 돌아오지 못 할 것을 / 그때는 희비애락간<喜悲哀樂> 걱정 근심 우수사려<憂愁思慮> 대인<對人> 친소관계<親疏關係> 사랑과 미움 ~모든 것을 다 잊을 것이다 이규보<李奎報>는 인생무상<人生無常>을 읊다가 詩 영망<詠忘>에서
세상사람 모두가 나를 잊어니
世人皆忘我
온 세상에 오직 이 한몸 호젓하구나
四海一身孤
어찌 세상만이 나를 잊겠는가
豈唯世我亡
형제도 또한 나를 잊었고
兄弟亦忘予
오늘은 아내가 나를 잊었고
今日婦忘吾
내일에는 내가 나를 잊을 것이니
明日吾忘吾
그런 뒤 세상 천지에는
却後天地內
친함도 소원함도 없음을 깨닫게 되리
了無親輿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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