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書 (192 ) 글을 읽을 때나 짓고 쓸 때 , 그 글에 대한 일정한 느낌을 가진다 아름답게 꾸며진 생각에 사악<邪惡>함이 없는 생동감<生動感>이 넘치는 글이 이를테면 <美文>이라고 하느냐 ? 이와 반대로 그 글이 파벽<頗僻>하고 유탕<遊蕩>한 것을 위주로 조탁<粗濁>하고 음괴<淫怪>한 암울감<暗鬱感>이 지튼 것을 졸문<拙文>이라고 규정 하느냐 ?에 따라 그 글의 평가<評價>가 달라진다 양자간<兩者間>~글의 정사<正詐> / 명암<明暗> / 활정<活靜> / 호불<好不好> /은 ~모두가 마음 가짐에 달려 있다 글은 존심<存心>이다 이 말은 明나라 원황<遠黃>도 같은 주장을 한다 遠黃 은 말하기를
1. “글은 마음에서 나온다”
夫文出于心
마음이 거칠면 글이 조잡하고
心粗文粗
마음이 섬세하면 글도 촘촘하다
心細則文細
마음이 답답하면 글이 막히고
其心鬱者其文塞
마음이 천박하면 글이 들뜬다
其心淺者其文浮
마음이 거짓되면 글이 허망하고
其心詭者其文虛
마음이 방탕하면 글이 제멋대로다
其心蕩者其文檢
그러니 ~글은 마음의 거울이니 ~그 사람의 마음이 훤히 비친다
2. “ 글은 읽을 때 , 쓸 때 마음의 기운을 함양<涵養>해야한다 ”
기운이 온화하면 글이 잔잔하고
盖氣和則文平
기운이 가득하면 글이 화창하며
氣充則l文暢
기운이 씩씩하면 글이 웅장하다
氣壯則l文雄
글을 지으려면 먼저 기운을 길러야 한다
凡欲作文須先養氣
평소에 기른 호연지기<浩然之氣>가 글에 드러나야 한다
3. “ 글은 마음의 궁리<窮理>.다 ”
이치가 분명하면 표현이 명확하고
理明則詞顯
이치가 촘촘하면 글이 정밀하고
理密則詞精
이치가 합당하면 글이 정확하다
理堂則詞確
이치가 주인이라면 표현은 하인에 불과 하다
理譬則奴僕也
주인이 정밀하고 밝은데
未有主人精明
하인이 명을 따르지 아니 할 수 없다
而奴僕不傱令者
어떤 문장력으로도 허술한 생>각은 살릴 수 없다
4. “ 글은 계고<稽古>다 계고는 옛글을 익혀 자기화<自己化>하는 과정이다
정밀하게 골라 익숙하게 익혀 글을 읽고 쓰자 精擇而熟參之
아침 저녁으로 아껴 암송<暗誦>한다
朝琓暮諷
5. 투오 <透悟> 마음의 깨달음이다 깨달음은 ~
육예<六藝 >의 학문은 익숙하지 않으면 개달을 수 없고 깨닫지 않고는 정밀함이 없다
凡六藝之學/ 不熟知不悟 / 不悟則不精 /
틈날 때 마다 끝없는 반복 습득<習得>으로 온전히 자기 것이 되면 언제 오는지도 모르게 깨달음이 내 안에서 샘솟아 약동<躍動>한다
이 다섯가지 바탕 위에서 글을 읽고 쓰면 글은 인간을 순화<醇化>하며 인격을 도야<陶冶>하는 기능이 있음으로 사무사<思無邪> ~즉 순정하고 악함이 없는 인간다운 인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隨想의 窓<隨筆>' 카테고리의 다른 글
~**落書 (194) (1) | 2023.11.15 |
---|---|
~** 落書 (193) (0) | 2023.11.13 |
~**落書 (191) (3) | 2023.11.06 |
~** 落書 (190) (0) | 2023.10.15 |
~**落書 ( 189 ) (0) | 2023.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