隨想의 窓<隨筆>

~**落書 (183)

chung si yoo 4932 2023. 8. 31. 21:33

~** 落書 (183)축재일 가운데 생일 축하는 그 뜻이 넓고 크다 올해 8 월 10 일은 아내의 88 회 생일이다 아내는 그동안 병약하여 병원 신세를 많이 졌다 그래서 병의 고통이 다소 완화 되고 의식이 회복 될 때는 병상에서 cake 에 촛불을 켜고 가족끼리 생일 축하를 했다 퇴원 후에는 교회에서 생일 축하를 했는데 교회 생일 축하는 상대적이다 생일 헌금을 하고 점심 식사를 준비하고 떡을 사서 교인들에게 선물을 해야 예배후 공식적인 생일 축하가 된다 생일 축하 노래를 하고 목사가 축복 기도를 한다

절차가 번거로와 생일날에는 멀리 사는 자녀들은 꽃과 선물과 card 를 보내 오고 가까이에 있는 아들은 어머니를 모시고 호탤 식당이나 유명한 식당에서 식사를 대접 했다

효성이 지극한 아들 국현이가 4 년 전 하늘나라에 부름을 받고 떠난 후 ~우리 부부간에 아무도 주선하지 않는 적적<寂寂>한 생일 축하를 했다 이제는 생일 축하를 받을 기력도 관심도 없는 노쇠<老衰>한 상황에서 잊혀져가는 생일을 다시 회복해서 기억나게 해 준 곳이 있다 ~지금 나와 아내가 다니는 양로 보건 센타 다 사회자 Mr peter 는 아내 생신에 관심을 가지고 행사 준비를 하던 중 내가 piano 반주를 하고 아내가 독창을 하면 금상첨화<錦上添花>가 될 것이라고 그렇게 하기를 권면 해 왔다 ~내가 쾌히 승낙을 하고 한국 가곡집 170 곡 중 [비목] ~한명희 작사 장일남 작곡 과 [청산에 살리라]~김연준 작사 작곡 ~을 선정하여 악보<樂譜>를 펴고 자신만만하게 piano의자에 앉았는데 “이게 왠 말아냐 ”손까락이 힘이 없고 통증으로 건반<鍵盤>을 한 소절도 칠 수가 없고 아내는 목을 뚫고 수술을 한 후 음역의 조절이 안되고 탁음<濁音>으로 음이 갈라져 독창을 예의상 도저히 청중들 앞에 설 수가 없다 내일이 공고<公告>한 생일 잔치날인데 “이런 낭패<狼狽>가 있나 ” Mr peter가 초청한 악기 연주자와 singer를 오지 말라고 단언<斷言>한지가 불과 몇 시간 전인데 ~날이 새면 목요일 아침에는 생일 잔치 행사 프로그램을 따라 강당에 참석할 80 여명의 회원들에게 나의 탄력 있는 piano 연주 실력과 아내의 아름다운 가창의 진수<眞髓>를 죽기 전 마지막으로 청중들에게 보여 줄 수 없는 것이 아쉽다 인생무상<人生無常> 인간 만사 새옹지마다 <塞翁之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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