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落書 (148)

~**落書 (148)   ~오늘 밤은 잠이 오지 않는다 실내 온도가 정상인데도 등줄기에서 땀이 흐른다 渴症이 심하여 냉장고에서 Purified water를 한 병 ~甁채로 마시고 나니 渴症이 좀 누구러진다 정신을 조금 차리고 보니 ~이런 일 저런 일들 지나간 일들이 새삼 생각이 난다 지금은 아마 大邱 광역시에 편입이 된 것으로 아는 ~50 여 년전 달성군 유가면 양동이다 그곳 琵瑟山 기슭에 아버지는 기도원을 조성했다 傾斜가 완만한 길을 따라 山을 올라가면 4000 평 정도의 平地가 나오고 그곳에는 田畓이 있고 水晶 같은 맑은 물이 셈처럼 솟아 흘러 나오는 우물도 있고 주변에는 아람드리 소나무가 屛風처럼 둘러 서 있고 봄에는 진달래꽃 군락지로 嬋娟한 부홍색 꽃들의 芳香이 사방에 진동했다 아버지는 우선 居住할 三間 초가집을 짓고 白氏 夫婦를 雇傭人으로 채용하여 牛舍와 鷄舍도 짓고 밭에는 약초도 심었다 아버지는 溫柔敦厚하며 落落穆穆~ 성격이 원만하여 모남이 없고 器度가 峻整하고 剛毅正大하여 작은 일에 구애 받지 않는 强靭한 성품으로 어려운 사람을 애처롭게 여기는 惻隱之心으로 남을 도와 주기를 좋아했다 ~ 5.16 군사 정권 때 교회 집사  한 분이 保安法 違反으로 사형 선고를 받았는데 그분의 무죄 석방을 위하여 판사를 찾아 갔는데 ~한 두 번도 아니고 매일 번번이 찾아가니 판사가 “목사님 제가 젔습니다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하고 석방한 사례도 있고 1930 년 후반 일본 豊橋에서 목회 할 때는 한국인 이민자의 여러 가지 犯法행위가 많아 어려운 교포들의 석방을 위해 公判날 재판소에 자주 가서 판사에게 변호함으로 減刑 받도록 도움을 주기도 했고 1940 년 초반 일본 東京교회에서 시무 할 때는 가난한 교포 대학생들에게 교회 사무실과 방들을 몆개나 무료로 대여하여 숙식을 도와 편라를 제공했다 심지어 한국에서는 농촌 교회를 돌볼 때에~ 소가 병이 나서 걱정하는 교인의  염려를  덜어주기 위해 왕복 20 리 길을 걸어가서 소에개 안수 기도함으로 소 병이 나은 일도 있었다 그 밖에 많은 逸話 가운데 신기하고 은혜스러운 이야기는 日帝時代  신사참배 거부로 囹圄의 몸이 되었다가 보석 후 새벽 기도 시간에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큰 은혜를 받은 J 영수가 일어나 전 교인 앞에서 공표하기를 “목사님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은혜를 받았습니다 제가 소유한 畓가운데 동리 안 新作路 가의 제 일 좋은 上畓 2 마지기를 하나님께 바치겠습니다 ” 시골 교회에 未曾有의 아멘 ! 할레루야 소리가 連呼되고 큰 박수가 이으저 터저 나왔다 아버지는 J 영수를 위한 축복 기도를 드렸다 그런데 점심 시간이지나 예기치 않는 前無後無한 파천광의 돌발 사건이 발생했다 창백한 얼굴에 숨을 헐뜩이며 목사관을 찾아온 J 영수 “목사님 용서해 주세요 교회에서 아침에 公表한 논 헌물로 바치는 것 취소합니다 ” “하나님께 계약 해제하는 기도를 해 주세요” 아버지는 J 영수의 충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목사로서 신자의 헌금을 돌여달라는 기도를 드리기는 처음 있는 일이라 했다 “얼마나 아깝고 고민 했을까 ” 눈물을 흘리고 아파했을까 ? 이재라도 잘못을 뉘우치니<覺今是作非> 동정이 간다고 했다 아버지는矜恤之心으로  懇切 히 기도 했다 

아버지는 늘 正義로와 器度가 寬大하고 峻整했다 그리고 眞理를 사랑 했다 그래서 아버지의 漢詩나 문장을 쓰기를 좋아했고 달같은 문장에다 별같은 구절에,<月章星句>에 바르고 곧은 일진불염<一塵不染>의 구슬 같은 글<片箋片玉>을 작성했다 그러니~ 아버지가 기술한 시와 내가 지은 漢詩를 비교하여 아버지가 볼때 내가 지은 詩는  ~천박하고 여운이 없어 점피대골<黏皮帶骨> <口尙乳臭>라 評하고 웃으셨다

내가 지은 자작시~~

 

題 : 孤松

 

風雪滿山一孤松

거센 바람과 쌓인 눈이 가득한 산에

홀로 서 있는 외로운 소나무

不摧枝幹守强項

가지와 둥지가 꺾이지 않으려고

목덜미를 굳세게 하네

 

死生有無任在天

죽고 사는 것은

하늘의 뜻에 맏기고

低頭擬看上寶座

고개 숙여 하늘 보좌에 계시는

주님의 뜻을 해아려 보라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