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書 (65)
사람이 싸움을 하는 것을 보고 “처버려 !두들겨 패라”로 煽動하는 사람과 “별 것도 아닌데 싸우지 말라”고 仲裁하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情況에서는 덕을 보는 제 3 자가 있기 마련이다 ~왜냐 ? 하면 양자의 싸움 실력이 伯仲하면 한 편이 깊은 상처를 입을 뿐 아니라 다른 한 편도 똑 같이 심한 상처를 입을 수가 있다~ 그래서 양호상쟁<兩虎相爭>하면 필유일상<必有一傷>이란 俚諺도 있다 다행이 깊은 상처를 서로 입지 않는다 하더라도 熾烈한 싸움에 지처 再起하기 어려울 정도로 疲勞할 수도 있다 이런 狀況에서 對處할 이야기로 전국책<戰國策>의 연책<燕策>이 있다
「조<趙>나라가 연<燕>나라를 치려 하자 때마침 소대<蘇代>는 연나라 왕의 부탁을 받고 조나라의 혜문왕<惠文王>을 찾아가 말했다. “오늘 오면서 역수(易水)를 지나는데 민물조개가 입을 벌리고 햇볕을 쪼이고 있었습니다. 황새<鷸>가 조갯살을 쪼아 먹으려 하자 조개<蚌>가 입을 오므려 황새의 주둥이를 물어 버렸습니다. 황새가 말했습니다. ‘오늘도 비가 안 오고 내일도 비가 안 오면 죽고 만다.’ 조개 역시 황새에게 말했습니다. ‘오늘도 못 빠져나가고 내일도 못 빠져나가면 너도 역시 죽고 만다.’ 둘이 서로 놔주려 하지 않자, 마침 지나가던 어부가 그 둘을 한꺼번에 잡아 광주리에 담아 버렸습니다. 지금 조<趙나>라가 연<燕>나라를 쳐 두 나라가 오래 대치하면 백성들을 피폐<疲弊>하게 만들게 됩니다. 신은 강한 진<秦>나라가 어부<漁夫>처럼 두 나라를 한꺼번에 취하는 이득을 얻게 될까 우려<憂慮>됩니다. 그러므로 왕께서는 연나라 치는 문제를 심사숙고하시기 바랍니다.” 혜문왕<惠文王은. 과연 옳은 말이라 하여 연나라 공격 계획을 중지하였다.
趙且伐燕, 蘇代爲燕謂惠王曰, 今者臣來, 過易水, 蚌方出曝, 而鷸啄其肉, 蚌合而鉗其喙. 鷸曰, 今日不雨, 明日不雨, 卽有死蚌. 蚌亦謂鷸曰, 今日不出, 明日不出, 卽有死鷸. 兩者不肯相舍, 漁者得而幷禽之. 今趙且伐燕. 燕趙久相支, 以弊大衆, 臣恐强秦之爲漁父也. 故願王之熟計之也. 惠王曰, 善. 乃止.이 이야기의 出典은 전국책<戰國策> 연책<燕策>에 나온다. ‘어부지리’<漁父之利>라고도 하고 ‘어옹지리<漁翁之利>또는 ‘방휼지쟁<蚌鷸之爭> ‘휼방상쟁<鷸蚌相爭>’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