隨想의 窓<隨筆>

**落書( 45 )

chung si yoo 4932 2022. 6. 17. 16:56

落書 (45) ~나는 낙서를 좋아한다 어릴때는 장난삼아 교과서의 여백이나 공책에 심심풀이로 아무데나 落書를 했다 落書의 多少를 불문하고 落書癖은 인간의 本能에 속한 것으로 누구나 落書를 하고싶어하고 落書를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落書는 負擔感이 없어 편해서 좋고 논리적인 思考를 하지 않아서 좋고 嚴正하고 批判的인 倫理의 基準이 없어 좋고 勸善 懲惡의 大義 명분을 세우지 않아서 좋고 누가 읽든 말든 상관하지 않아서 좋다 이런 주장으로 나는 지금도 落書를 (45)篇 함부로 거젹거리며 쓰고 있다 그런데 문재는 인간의 회기본능이다 글자가 打字에 찍혀 글이 될 때에는 때를 따라 뒤돌아 볼때가 있다 이 글이 간결하면서도 분명한가 ? <微而顯> 완곡하면서도 뜻을 이루고 있는가 ?<婉而成事> 악을 징계하고 선을 권장하는가 ? 등등 二律背反적인 생각을 할때가 있다 ~나이에 따라  /  생각에 따라 / 변하는 것이 글 쓰기다 .

나는 오래만에 <<분고;焚藁>>를 읽고 작자<이규보>의 생각에 同意한다

<<焚藁>>

소년 시절에는 가사를 지어서

少年著歌詞

붓을 잡으면 멈출 줄 몰랐었지

下筆元無疑

스스로 아름다운 구슬처럼 여겼으니

自謂如美玉

누가 감히 하자를 논하겠는가 ?

誰敢論瑕疵

뒷날에 다시 검역을 해보니

後日復尋繹

편편마다 좋은 글귀 하나도 없네

每篇無好辭

차마 상자를 더럽힐 수 없어

不忍汚箱衍

불 살라서 밥짓는데 버렸다네

焚之付晨炊

작년에 글들을 금년에 살펴보니

明年視今年

한결 같이 버릴 것 밖에 없네

棄擲一如斯

고상시<高常侍>는 이런 까닭으로

오십이 되어서야 비로서 시를 지었겠지

所以高常侍 五十爲詩

**心中에 있는 것을 완전히 표현하면서 뜻을 굽히지 않으려면 <盡而不汗> ~百歲도 적은 나이가 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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