隨想의 窓<隨筆>

국현을 보내고 상명지통(喪明之痛)

chung si yoo 4932 2020. 3. 12. 09:45


이미지: 정혜경님 포함, 풀밭, 꽃, 실외, 자연

       [喪明之痛]

*아들을 잃은 내 원통 (寃痛)함이 장기 (臟器 ) 를 도려내는 아픔이 ~참척 지통(慘慽之痛)이~사랑하는 내 아들 국현이를 차가운 땅에 묻고 돌아설 때 아들아 ! 눈물이 앞을 가려 ~ 국현아 ㅡ !  네가 눈에 밟혀 ~발걸음을 옮기지를 못했구나 너의 따뜻한 손이 너무나 그립다 네가 보고싶어 사무실을 찾아 가면 ~아버지 ! 오셨어요 ~산처럼 후덕 (厚德) 하고 어진 도톰한 손바닥으로 내 손등을 놓지않고 만지작거리며 ~미소 짓든 그 사랑스러운 아들의 얼굴은 어디가고 그 사랑과 정(情)이 넘치는 부드러운 음성은 어디가고~ ~앞을 보아도 뒤를 돌아 보아도 국현아 ! 사랑하는 아들 아 !~너의 모습은 아디갔는지 ^^묘연(杳然)하구나 엄마의 단장 (斷腸)의 울음 소리에 묻혀 눈물 방울이~뚝 뚝 점점 (点 , 点 )이 싹이 돋는 잔디에 피처럼 떨어질 때 ~스처가는 바람 속에 ~ 길 잃은 구름 속에~ 아들아 ! 국현아 ! 네 얼굴은 이미 인간 세상을 을 초월 ( 超越 )하여 잠잠이(潛潛 )새벽별이 되어 ~순교자(殉敎者)의 어진 모습으로 바쁘게 여명(黎明)의 길을 떠나 갔구나 !
아들아 ! 사랑하는 아들아 ! 구순(九旬)이 된 병약(病弱)한 우리 부모는 어떻게 살라하고 ~ 좋아하는 커피 한 잔도 마시지 않고 ~ 한 마디 작별(作別) 인사도 없이 ~집 떠난 여행 길에서 그렇게 훨 훨 가버렸느냐 ?
나는 욥처럼 의인(義人)도 아니고 마귀(魔鬼)에게 시험(試驗) 당할만한 위인도 아닌데 그저  구십년 장구(長久)한 세월을 필부필부(匹夫匹婦)로 평범(平凡)하게 살아왔는데 ^^인간의 생사화복 (生死禍福) 을 주장(主掌)한다는 하나님이 ~제재(制裁)와 심판(審判)을 공의(公義)롭게 하신다는 하나님이~또한 자비(慈悲)와 긍휼(矜恤)의 하나님이 무슨 기준(基準)으로 사랑하는 내 아들을 먼저 이 세상에서 대리고 갔는지 !
하나님 아뢰옵기 황송(惶悚)하오나
아들 국현의 ~소천(召天)의 전말(顚末)은 
어떻게 된 것입니까  ?
타의(他意)에 의한 (錯誤)입니까 ? 
내 지은 ~잘 못 된 죄값(罪價)입니까 ?
말씀 하소서

* 상명지통[喪明之痛]고사(故事)의 비유(比喩)로
#자하(子夏)가 공자(孔子)의 도(道)를 준행(遵行)하지 못한 죄와 같이~
하나님을 증거(證據) 하지 못한 죄입니까 ?,
#부모에게 효도(孝道)를 하지 못한 죄입니까 ? .
#너무 울다 시력(視力)을 잃은 죄입니까 ?
하나님 ...........응답(應答)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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