隨想의 窓<隨筆>

*[어느 Protector의 낙서]*

chung si yoo 4932 2013. 6. 2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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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Protector의 낙서]

                                 글 / 정시유 siyoochung

 

딸이 한국에 장기 체류하는 동안 딸네집 Protector 로 위촉을 받았습니다

Protector는 손자 손녀, 녀석들을 돌보는 보호자요, 간섭하는 Meddler요,

학교 교장이요, 수종 ? 드는 도우미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였습니다

실로 다양한 직종을 총괄하는 Leader가 된 것입니다

Leader란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누군가가 이런 말을 했기 때문

입니다

[리더란 보증[保證]이 있는 가정[假定]에서 예상했던 결론으로 직접

나아가는 사람의 일]이라고...

,어떻든 올 것이 온 것입니다 우선 나는 운전 기사로 할머니는

[House keeper]로 일을 각기 분담하게 된 것이였습니다

 

부모가 부재 중일 때 손자 손녀들을 돌보고 도와주고 간섭한다는 것이 희수

[喜壽]를 바라보는 노옹[老翁]부부에게는 힘들고 벅차고 부담되는 일이

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즐겁고 보람되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녀석들을 바라보면 볼수록 사랑스럽고 귀엽기 때문이였습니다

소록 소록 잠든 녀석들을 바라보면서

[많이들 자랐구나 ..걸음마를 배울때가 어제와 같았는데... ]

[日月逝矣, 如,石火라 .....]문득 포조[鮑照]~남북조 송[宋]인의 시

[의행로난][疑行路難]이 생각났습니다

[瀉水置平地, 各者東西南北流, 人生亦有命...........]

[물을 평지에 쏟어면 각자의 생각대로 동서남북으로 마음대로

흐른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인생도 이와같이 정한 운명이 있다고 했습니다

정한 운명에 따라 각자의 인생 행로를 걸어 간다고 했습니다

탄식하거나 걱정을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고 했습니다  

운명에 순복하는 소박한 진부[陳腐]한 인생관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운명은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도전하고 개척하는

것이라고 생각 했기 때문입니다

내일 아침에는 녀석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비죤을 줄 것을 생각하며

잠이 들었습니다

 

녀석들의 학교 수업 시작 시간은 0 교시입니다

나는 운동모에 간편한 복장을 하고 Sun-glass를 끼고 어김 없이

6 시 40 분에는 운전석에 앉습니다 7시에 0 교시가 시작되기 때문

입니다 꽂꽂한 자세로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시동을 겁니다

녀석들에게 할아버지의 위엄을 보이기 위한 것입니다

할아버지의 부동[不動]의 엄숙한 모습에 압도 당한 녀석들은 1 분이라도

늦을 땐 힐끔 힐끔 내 눈치를 봅니다 손자 녀석은 지갑을 못찾아 3 분

늦은 기록이 있고 손녀 녀석은 학생증을 잃어버리고 늦게 차를 탈

때도 있었습니다 다행이 Gardener 가 주어 차문에 꽂아 두었기 때문에

다음날 부터는 점심 식사는 놓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학교 가는 길은 즐겁기만 했습니다

녀석들은 휘파람을 불고 ...

수지 족지 답지 , ~ 신 났습니다 이상한 Rock 선률에 박자를 맞추고

ㅋ ㅋ ㅋ .......부모의 생각은 전연 없습니다

Flanders 길을 지날 때는 낭만이 있었습니다

푸른 가을 하늘에는 쪼각 구름이 점점이 느린 Andantino 로 ~

소리 없이 흘러 가고 길 양쪽으로 우뚝 선 가로수 가지에선

Crayon 의 원색으로 칠한듯한....... 노랗게  ~

물든 낙엽이 군데 군데 Bumps로 서행하는 차창에  ~날개를 접은채 ,

 ~펄 펄..날아  떨어졌습니다  [Shelley] 의 서풍부[西風賦]가

생각나는 순간이 였습니다

[예언의 나팔이 되어다오 ! 오 ! 바람이여][ If winter comes,

can spring be far behind ?]

녀석늘에게 새로운 희망과 낭만과 호연지기를 심어주는 순간이 였습니다

[바람이여 ! 겨울이 오면 봄이 멀 수 있으랴 ?]그리고는 또

마구잡이로 대충 읽은 책 가운데 손자 녀석에게 줄 좋은 말이

생각 났습니다 포조[鮑照]의 시에 대한 반론이기도 했습니다

누군가가 이렇게 말 했다고 했습니다

[Never Rush !, Never Stop!, and Never Step back !]

그리고 한국말을 덧붙였습니다 인생의 가는 길에 , 초조하지 마라 ,

중지하지 마라, 후퇴하지 마라 , 노도[怒濤]는 그치지 않는다 ,

그 파도[波濤]를 타라 파도를 탈 때 놀라운 힘이 샘솟는다 ,

분출하는 힘에 양력[揚力]을 얻을 때 ,Move Your Heart !

 ~목적은 뒤에서 따라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100 미터를 10.5초에 달린다고 할 때 바람을 타면 0.5초를 더 단축할

수있다는 이치와 같다고 말 했습니다

 

 녀석들의 Pick up은 즐겁고 환상적인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였습니다

녀석들을 학교 정문 앞에 내려놓고  Chatsworth st . East 선상에

오르면 선홍색[鮮紅色]의 원통[圓筒]같은 이글 이글한 태양이 운전석

유리창을 꽉 메웁니다 표지판은 햇빛에 가리어 먹물을 쏟아 부언듯

쌔까맣게 타들어 갑니다 Zelzah- White ocks- Encino -Louis Ave

까지는 암중모색입니다 불타는 햇쌀에 표지판의 Spelling이 전연

보이지가 않는 것입니다 신호등을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닙니다

직감으로 하나, 둘, 셋........하고 세는 것이 였습니다

 

손녀는 속 깊은 녀석입니다

동부의 Bob Jones Academy 에서 부터 10 학년에 3번이나 전학을

했습니다 딸 교육을 위한 부모의 시행착오라 할 수 있습니다

손녀는 빈번한 전학으로 학교 생활에  적응하는데 많은 Pressure와

Stress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사마온공[司馬溫公]의 권학문에 나오는 [養子不敎父之過]

[訓導不嚴師之惰]가 아니라 부모도 잘 돌봐주고  선생님도 부지런하게

잘 가르쳐 주셨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오로지 전학이 유죄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들어내놓고 불안한 표정이나 Complain 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늘 잘 웃고 명랑 했습니다 부모의 기대심리에 대한 배려이라고 

했습니다 녀석은 일에 대한 집념과 성취욕이 매우 강하다고 했습니다

[Winston Churchill]의 말 [ Never, never, never,never give up]

을 신조로 삼고 공부한다고 했습니다 나는 부연하여 이런 말도 하고

싶었습니다 [보람된 일을 저질러라   엉덩이를 깔고 앉은체 성공한

사람은 없다][ Do it ! Move it ! Make It ! No one ever sat

their way to success  ]

한 번은 학교 양호실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조퇴를 시켜야하니 Pick up

을 하라는 것이 였습니다 1 교시를 마친 뒤였습니다

집에서 시험 공부를 한 시간을 역산 해 보니 대충 20 시간이 넘었습니다

피로에 지친 것이 였습니다

손녀는 사려 깊은 녀석입니다

시험 기간 중에는 친구들과 같이 실험도 하고 공부도 했습니다

친구의 집에 갈 때나 어울려 교회에 출석할 때에는 꼭 할아버지에게

Ride를 요청 했습니다 장소는 늘 Ralphs 앞이 였습니다

좀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치만 말하면 쉽게 Pick up 을 할 수 있는데...

[현지  운전 경력 30 년이 넘는데......]이유를 물었더니 할아버지에 대한

노력절감[勞力節減]과 위험 부담 절감의  배려이라고 했습니다

Zelzah 길에서는 밤에 U-Tun 하기가 어렵다고 했습니다

불빛에 좌회전하는 길이 잘 않 보인다고  했습니다

기특하고 사랑스러운 생각이 났습니다

녀석은 또 다재다능 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피아노 콩쿨에 나갈 때는

연습한 전곡을 국제 전화로 들려 주기도 했습니다 이곳에 전학 온지

한 달도 않 되어서 학교 졸업식에 피아노 반주를 했습니다

교회에서도 찬송가 반주를 했습니다 평소에 연마한 피아노 실력이 인정

되였기 때문입니다

그림은 인물화와 개를 잘 그렸습니다 초등학교 때 내게 그려 준 그림들을

오래도록 내 사무실에 걸어두고 방문객들에게 자랑한 기억이 나곤 했습니다

[Gogh]나 [Rembrandt]나 [Picasso,]의 그림 ..보다 더 귀중한 그림이

였습니다

디자인에도 재능이 뛰어나 초등학교 때 Design 한 옷을 어느 Manufacture

가 옷을 재품해서 팔았다고 했습니다

사회성도 우수하여 Bob Jones 에서는 한국에서 전학 가자마자 시골

백인 여학생들의 선망의 적이요 사교계의 여왕으로까지 군림  했다고

했습니다 모두들 녀석을 원만한 대인 친화형이라 했습니다

하여간 녀석은 피아노, 챌로 , 도안 , 디자인, 사진, 문학, ....

각 분야에 숨겨진 보석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얼굴도 잘 생겼습니다  

그런데 팔방 미인도 병이라 했습니다 진로에 맞는 방향을 찾는데도

손익계산[損益計算]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전공을 결정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손자 녀석은 일언이 폐지하여 의지형[意持型]입니다 심지[心志]가

굳다고 했습니다 지향하는 목적을 향하여 잘 인내한다고 했습니다

문제의 핵심을 알고 어려울 때 정곡[正鵠]을 피해 나가는 요령과

지혜를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1M 84 cm의 키에 군살이 없습니다 백향목처럼 곧고 사슴 같이 날씬하고

표범인양 날렵하다고 했습니다 아침 마다 아령과 역기로 상완부와

어깨의 근육을 단련하고 있습니다 팔의 근육이 타조의 알과같이

불끈 솟아 딴딴해 졌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과체중의 비만이라고들  

했습니다 그런데 완전한 몸매로 바꾸어 젔습니다

녀석은 피나는 노력가입니다  Bob Jones Academy에서는

농구 선수로 뛰었다고 했습니다 녀석의 유학 생할이 궁금하여

가끔 dorm에 전화를 하면 받지를 않았습니다

동분서주[東奔西走] 너무나 바빴다고 했습니다 Dorm에 있을 틈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녀석의 은행 Account 에는 충분한 Balance가 있는데도

자기가 필요한 금전 문제는 자력으로 해결한다고 했습니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학교 식당에서 Part-time으로 그릇 딲기를 했다고

했습니다 져녁에는 농구팀에서 농구를 하고 ....밤에는 또 매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했습니다 그기서 번 돈으로 디지탈 카매라도 사고

일용품도 사서 사용 했다고 했습니다  번갯불에 콩 꾸어 먹는 전광석화와

같은 생활이라 했습니다 이제 11 학년인데 ...말입니다 그러니 Dorm에

동숙하는 상급생들이 학업 성적을 염려하여 운동과 일 중 하나를 줄일

것을 권면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막무가내로 듣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어느날 기말 학과 시험이 끝난 후 성적표로 종이 비행기를 접어

태연하게 입을 꼭 다물고 ..상급생들에게 핑 - 날렸다고 했습니다

[학교 규정이 한 방에 대학생 3 명에 고등학생 1 명 꼴로 동숙하게 하고

대학생이 학과 보충 지도 및 생활 지도를 한다고 했습니다 ]

종이 비행기를 펴 보니 놀랍게도 성적은 올 A 라 .....? ? ?

모두가 아연[啞然] !  괄목[刮目] ! 실색[失色] !.......했다고 했습니다

그날 부터 설마하던 상급생들의 태도가 급전직하[急轉直下] !

180도로 달라졌다고 했습니다

손자 녀석이 금년 봅 L.A 로 전학을 했습니다

동부의 생활을 청산하고 집으로 돌아온 것이 였습니다

아무래도 부모의 그늘 아래에서는 독야청청[獨也靑靑] ?하기가

한계인 것 같이 보였습니다 녀석은 조금씩 긴장이 해이 해지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초지 일관 학업에 진심[盡心]한다고 했습니다

요즘에는 녀석이 Break Dance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지면[地面]에 한 팔로 물구나무를 서서 Rock 리듬에 맞추어 양 다리를

빙글 빙글 돌리는 것이 였습니다 녀석의 Break Dance는 일품이

 였다고 했습니다 아직도 녀석은 청소년이니 시대의 조류에 맞추어

유행을 따르고 멋을 부리기를 좋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녀석의 빙글 빙글 돌아가는 Break Dance가 보고싶은

날입니다

 

할머니는 손자 손녀가 귀여워 ~~ 음식 만들고 , 설거지하고

빨래하고, 청소하는 일이 전연 힘들지 않다고 했습니다

아직도 회복 단계에 있는 환자인데도 말입니다 ...

가끔 가슴에 손을 얹고 숨을 몰아 쉴때가 있었습니다

가슴에 통증이 심할 때입니다

식기와 수저를 비눗물로 깨끗이 씻고 다시 dish washer에 넣고

말립니다 식탁은 수정 같은 광택과 윤기가 흐럼니다

신선한 재료를 여러 MARKET에서 Pick up 했습니다

식탁은 신선한 꽃으로 장식하고 napkin과 수저를 가지런히 놓고 ...

때로는 한식으로 , 양식으로 , 다양한 menu 로 식사를 준비하고는

했습니다

식탁은 예술이 였습니다

손자 녀석은 주로 beef-steak 를 좋와 했습니다 salada 에

0ill 을 덤북 넣고 dressing 은 Ranch 로 , steak에 sauce 를

발라 맛 있게 먹습니다

손녀 녀석은 소식을 합니다 계란말이 , 새우 튀김, 유보초밥....

초밥에 가츠오부시[말린 다랑어] 와 김을 mixed 한 분말과

참깨와 와사비를 넣은 후리가깨를 부어 우매보시와 같이 잘 먹습니다

저녁 식사 후 녀석들의 애교 섞인 comment........

[할머니 어떻게 한식, 중식, 일본식, 서양식 .맥시칸 식, 등 ...

   동서남북 요리를 그렇게 다 잘 하세요 ? ]

[할머니 brand로 restaurant 를 open하시면 ~돈 많이 벌었을 텐데 ...]

하고 아쉬워 하고 있었습니다

고희[古稀]를 넘은 할머니의 수고가 이만 저만이 아니였습니다

녀석들에 대한 사랑은 유별 났습니다

[愛是恒久忍耐, 又有恩慈.............]

할머니의 사랑은 돌과 같이 그곳에 앉아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빵과 같아서  만들지 않으면 않 된다고 했습니다

언제나 반죽하고 , 다시 굽고,만들어  ...언제나 새로운 것이 되지 않으면

않 된다고 했습니다 -ursula k, le Guin 이 말 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내외가 딸네집 Protector로 meddler로 leader,로 일 하는 동안

참으로 분주다망[奔走多忙]한 일과 [日課]였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힘든 수고의 대가는 기쁨이 였습니다

녀석들의 모습에서 미래 지향적인 vison 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한다 !

녀석들아 !!!

 

후기

딸은 한국으로 출발하는 날 내게 한권의 대학 노-트를 주었습니다

표지에는 [Grand F`as Hand Book]이리고 써 있었습니다

딸이 손수 만든 Protector,의 [가사 지침서]였습니다

6 장 분량의 페이지에는 지도와 그림과 도표가 삽입된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위한 생활 백과사전이 였습니다

학교 가는 길, 학교 행사표, Pick up 시간 및 장소 ..

한 미 market 지도 , 각종 Payment 금액 due date ..

한 .미. 일. 중 , 식당 장소 거리  우체국 ohsh , 손자들의 기호식품 ,

등 등...

실로 다양한 만화경이 였습니다 ㅎ ㅎ ㅎ ...

심지어 쓰래기통 수거 날자 , 전자 전열기의 사용 방법 까지

자상하게 적은 이 세상에서는 하나 밖에 없는 희귀 진묘한 책이

 였습니다 이 글은 이 책의 마지막 장 말미에 내가 Meddler의 임무

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 ... 여백[餘白]에 쓴 Protector 의

낙서 입니다        <11/ ?/ 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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