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용

참고용 기독 유머 3

chung si yoo 4932 2019. 1. 27. 16:48

1.

 

 어떤 사람이 죽어서 성 베드로 앞에 섰다. 성 베드로는 그의 인생이 적힌 책을 한참 뒤적이더니, 그에게 말했다.

 

 "특별히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게 살았군. 자네가 한 착한 일 하나만 내게 말해 줄 수 있다면, 천국으로 들여보내 주겠네."

 

 그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자동차로 한적한 도로를 달리다가, 웬 양아치 십수 명이서 여자를 괴롭히고 있는 모습을 보았지요. 도무지 참을 수가 없어서, 갓길에 차를 세우고 트렁크에서 쇠파이프 하나를 꺼내 들고서 달려들었습니다. 그 중에서 제일 덩치가 큰 놈을 한 대 갈기고서, 나머지 놈들에게 외쳤습니다. '여자를 괴롭히냐, 이 쓰레기 같은 놈들아! 너희 같은 인간 쓰레기들은 한 번 혼쭐이 나 보아야 해!'"

 

 몹시 감동받은 성 베드로가 물었다.

 

 "그게 정말인가? 왜 이 책에는 안 적혀 있지?"

 "한 2분 전 일이라 갱신이 아직 안 된 것 같군요."

 

 

2.

 

 악독한 수법으로 부자가 된 형제가 있었다. 도시 사람들은 모두 그 형제가 얼마나 질이 나쁜 사람들인지 알고 있었으므로, 그들을 볼 때마다 수군거리며 험담하는 것이었다.

 

 어느 날 그 악독한 형제 가운데 형이 죽게 되었다. 동생은 비록 사악했지만 우애가 깊은 기독교인이라서, 그 도시의 조그만 성당을 찾아가 신부에게 말했다.

 

 "우리 형의 장례식에 와서 형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그래서 보통 장례식에서 신부들이 하는 기도를 해 주고, 우리 형을 '성인'이라고 불러 주기만 한다면, 성당에 막대한 돈을 기부하겠습니다."

 

 신부는 고민했다. 누구나 손가락질하는 비열한 형을 기리는 기도를 하는 것이 아무래도 꺼림칙했지만, 성당이 찢어지게 가난한 나머지 돈이 급했던 것이다. 결국 신부는 동생의 제안을 수락했다.

 

 어느덧 장례식 날이 되었다. 도시 사람들은 신부가 무슨 기도를 할지 궁금했으므로, 장례식에는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신부는 장례식에서 의례적으로 하는 기도를 마치고서는 말했다.

 

 "선종한 형은 아주 비열하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피도 눈물도 없는 악독한 사람이었지만…… 여기 있는 동생에 비하면 아주 성인이었지요!"

 

 

3.

 

 어떤 여자가 젊은 나이에 큰 병에 걸려 입원하고 말았다. 지독한 고통을 견딜 수 없었던 그녀는 신에게 기도했다.

 

 "오, 주여! 이게 제 인생의 끝인가요?"

 

 그러자 하늘에서 신의 음성이 들려왔다.

 

 "아니다. 네가 살 날은 아직도 30년이나 남아 있다."

 

 여자는 희망을 되찾았다. 실제로 치료는 성공적이어서, 그녀는 얼마 뒤에 퇴원할 수 있었다. 그녀는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기로 다짐하면서, 큰 돈을 들여 성형수술을 했다. 코도 높이고, 턱도 깎았다. 그런데 성형수술을 마치고 나오다가 그녀는 지나가는 구급차에 치여 죽고 말았다.

 

 신 앞에 선 그녀는 불평을 늘어놓았다.

 

 "전에 제가 살 날은 30년이나 남아 있다고 했잖아요!"

 

 그러자 신의 음성이 들려왔다.

 

 "미안, 얼굴이 바뀌는 바람에 못 알아봤지 뭐야."

 

 

4.

 

 미술 시간에 한 아이가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미술 선생님이 다가가서 무엇을 그리느냐고 묻자, 아이가 대답했다.

 

 "하느님을 그리고 있어요."

 

 선생님이 말했다.

 

 "하지만 얘야, 하느님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아무도 모른단다."

 "곧 알게 되겠죠!"



5.


 마을 성당 묘지 옆에 큰 앵두나무 하나가 있었다. 철수와 영희는 바구니 한가득 앵두를 따고서, 나무 그늘에 앉아 앵두를 나누어 가지기 시작했다.


 "너 하나, 나 하나, 너 하나, 나 하나……."

 

 앵두 몇 개는 묘지 울타리 쪽으로 굴러 떨어졌다. 지나가던 영수가 떨어진 앵두를 보고서는 무슨 일인가 싶어 묘지에 들어서자, "너 하나, 나 하나……." 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이었다. 마침 영수는 성당 주일학교에서 사후세계에 대해 배우고 나오던 참이었으므로,

 

 '베드로 성인과 악마가 영혼을 나누어 가지고 있구나!'

 

 하고 생각했다. 영수가 다급하게 주위를 둘러보니 웬 꼬부랑 할머니가 멀리서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영수는 얼른 할머니에게 달려가 외쳤다.

 

 "할머니! 묘지에서 베드로 성인과 악마가 영혼을 나누어 가지고 있어요!"

 

 할머니는 화들짝 놀라 영수가 이끄는 대로 묘지 울타리까지 따라갔다. 그러자 정말로

 

 "너 하나, 나 하나, 너 하나, 나 하나……."

 

 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이었다. 할머니와 영수가 도무지 믿을 수 없어 몸을 기울이는데, 느닷없이 안에서 이런 소리가 들렸다.

 

 "너 하나, 나 하나……. 이제 끝! 울타리 쪽에 떨어진 놈 몇 개만 챙기면 다 되겠다."

 

 

6.

 

 성당 주일학교에서는 점심을 급식으로 주었다. 철수가 줄을 서서 급식을 받는데, 사과가 잔뜩 놓인 탁자에 이런 쪽지가 적혀 있었다.

 

 "하나씩만 가져가세요. 하느님이 보고 계시답니다!"

 

 철수는 아쉬웠지만 사과를 한 개만 집어 갔다.

 

 그 옆 탁자에는 초콜릿 과자가 잔뜩 놓여 있었다. 철수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이런 쪽지를 휘갈겨 써 놓았다.

 

 "마음껏 가져가세요. 하느님은 사과를 보고 계시답니다!"

 

 

7.

 

 하느님은 천지를 창조하시고 아담과 이브를 만드셨다. 그러고서 그들에게 처음 한 말은 이것이었다.

 

 "먹지 마라!"

 "뭘요?" 아담이 물었다.

 "금단의 과일을!"

 "금단의 과일……? 금단의 과일이 있단 말야? 이브! 금단의 과일이라는 게 있다는데?"

 "진짜? 어디?"

 "그걸 먹지 말라고!" 하느님이 말했다.

 "왜요?"

 "내가 니네들을 만들었고, 내가 그렇게 명령하니깐!" 그러면서 하느님은 코끼리를 만들고 거기서 멈춰야 했다고 후회하는 것이었다.


 얼마 안 있어 하느님은 둘이서 선악과를 나누어 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머리끝까지 화가 나서 물었다.


 "내가 먹지 말라고 했니 안 했니?"

 "했는데요."

 "근데 왜 먹었니?"

 "모르겠는데요." 이브가 대답했다.

 "쟤가 먼저 먹었대요!" 아담이 말했다.

 "아니거든!"

 "맞거든!"

 "아니거든!"

 "맞거든!!!"


 그래서 하느님은 아담과 이브도 그들과 똑같은 어린애들을 길러야만 하도록 벌을 내렸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 똑같은 일은 반복되어 왔으니, 어린애들이 말썽을 피운다고 너무 낙담하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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