隨想의 窓<隨筆>

**염의<廉義>**

chung si yoo 4932 2018. 10. 29. 16:21

솥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염치와 정직>>

 홍기섭이 젊었을 때 심히 가난하여 말할 수 없더니
하루는 어린 계집종이 기쁜 듯이 뛰어 와서 돈 일곱 냥을 바치며 말하기를,

 이것이 솥 속에 있었읍니다. 이만하면 쌀이 몇 섬이요, 나무가 몇 바리 입니다.

참으로 하느님이 주신 것입니다. 공이 놀래서 말하기를,

"이것이 어찌된 돈인고?"하고 돈 잃은 사람은 와서 찾아 가라는 글을 써서 대문 위에 붙였다.
이윽고 얼마 아니되어 유라는 사람이 찾아와 글 뜻을 물었다.

공은 하나도 빠짐없이 사실을 말해 들려 주었다.

유가가 말하기를, "남의 솥 속에다 돈을 잃을 사람이 있을리가 없읍니다.

참말로 하늘이 주신 것인데 왜 취하지 않으시는 것입니까."
공이 말하기를, "나의 물건이 아닌데 어찌 가질 것이요
."
유가가 꿇어 엎드리며 말했다. "소인이 어젯밤 솥을 훔치러
왔다가 도리어 사세가 너무 쓸쓸한 것을 불쌍히 여겨

이것을 놓고 돌아 갔더니 지금 공의 성정이 고결하며 탐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함을 보고 탐복되어 좋은 마음이 스스로 나서

도둑질을 아니할 것을 맹세하옵고,

앞으로는 늘 옆에 모시기를
원하오니 걱정마시고 취하기를 바랍니다.

" 공이 돈을 돌려주며 말하기를,

 "네가 좋은 사람이 된 것은 참 좋으나

이 돈은 취할 수 없느니라."하고 끝끝내 받지 않았다.

뒤에 공은 판서가 되고 그의 아들 재룡이 현종의 부원군이 되었으며, 유가도 또한
신임을 얻어서 몸과 집안이 크게 번영을 하였느니라.

 


洪夔燮 少貧甚無料
 
一日早 婢兒踊躍獻七兩錢曰此在鼎中 米可數石
可數 天賜 公 驚曰是何金 

卽書失金人推去等字 付之門楣而待
  
俄而姓劉者 來問書意 公 悉言之 

劉曰理無失金於人之鼎內 果天賜也

公 曰非吾物 何
劉俯伏曰小的
昨夜 爲 鼎來  
還燐家勢蕭條而施之 今感公之廉价

良心自發 誓不更盜 願欲常侍 勿慮取之
公 卽還金曰汝之爲良則善矣 金不可取 

終不受 後 公 爲判書 其子在龍

爲憲宗國舅 劉亦見信 信家大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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