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provider의 日記

어느 provider의 기쁨

chung si yoo 4932 2013. 6. 17. 21:38
             어느 Provider의 기쁨; (0점) | 프로바이더의 일기2006-02-02
오후 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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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Provider 의 기쁨

 

아내가 ST.Vincent 병원을 퇴원하기 몇일전 Dr Ali Gheissari는 피골이

상접한 아내를 치료할 때마다, 전연 식사를 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와했다

 

매일 영양사가 와서 식단을 조정했다. 심지어 한국 음식까지 해 왔으나, 먹지를 아니 하니 기호에 맞는 음식이 있으면, 무슨 음식이라도 좋으니 집에서 만들어 와서 먹도록 하라고 했다. 주로 영양주사와, Glucerna 에 얼음을 녹여, 빨대로, 조금씩 빨아 먹는 것 이외는 아무 것도 먹지를 못했다 그러니 침상에서 돌아눕지도 몸을 움직일 힘도 없었다.

 

아내는 도움이 필요했다.

일반 병동에서는, 새벽 2시에서 5시 사이에는 벨을 눌러도 간호사가 잘 오지를 않는다.그래서 내가 자청하여 간호사 일을 하기로 했다.

 

베게잇(Pillow Case)를 갈아 끼우고, 침대 담요와 Sheet 를 새 것으로 갈고 환자옷을 갈아 입힌다. 그리고, 의자로된 변기와 Night Stool 을 치운다. 다음은 침대의 높낮이를 조절하여,아내가 앉기에 편하도록 머리 쪽을 높이고 허리쪽에 베게를 네 댓개 고우고

앉힌다

 

세숫대야에 따뜻한 물을 떠와서 세수를 시키고 Shampoo로 머리를 감기고 머리를 말린 다음에 얼굴에 Lotion을 바르고 나면 그렇게 내 마음이 기쁠 수가 없다.

Provider 의 온전한 기쁨이다.

아내의 맑고, 깨끗한, 단아한 모습을 볼때 .!

 

Miss 유미꼬(일본인 간호사)는 너무나 미안해 했다. 자기의 할 일을 내가 도와 주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달랐다 오히려 내가 아내를 간호 할 수 있게 허락해준 유미꼬에 감사 했다

 

나는 아내에게 많은 사랑의 빚을 졌다

나의 선친께서 일제시대에 신사 참배 거부로 영어의 몸이 되였을 때,혹독한 고문과 기아로, 아사 직전에 있는 선친을 위하여 식사를 감방에 차입 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아내가 유치원에 다니던 때로 기억하는데, 귀엽고, 똑똑하고, 민첩했다

일본 간수들도 사식이 금지된 것을 알면서도 묵인할 때가 많았다 (내 아내는 선친과 같이 수감된 고 손 형규 장로의 장녀이다)

그 당시 일을 생각하면 감개가 무량하다

큰 도움을 받은 것이다 지금도 그 은혜를 감사한다

 

우리가 결혼한 연수를 계수하면 꼭 50주년이 된다 벌서 고희를 지난 나이다

광음은 전광석화와 같이 빠르고,  가볍게 지나갔으나 아내의 가슴에는 연륜

만큼이나 결빙(結氷)의 부피와 무게가 빙산 처럼 쌓였을 것이다.

 

그당시 나는 우매했다 옛날 부터 내려온 전통적인 관습인 가부장 제도의

권위 의식과 횡포와 독선과 오만과, 허세와 불의와 완악함으로 아내를 대했기 때문이다.

 

나는  ~ 천년 함묵의 인내로.....

 ~ 얼음 처럼 싸늘한 아내의 가슴에 수 많은 못을 박았다

 

못자국의 아픔을 싸매여 주지도 못한채.....

  ~한마디 사과의 말도 위로의 말도 하지 못했는데............

아내의 병세는 돌올한 바위에 가로 막힌채, 일진 일퇴를 계속 했다.

내출혈이 멈추지 않고 심전도에 부정맥이 자주 나타나 간호사들이 몆번이나

뛰어 왔었다

 

참으로 생사의 기로에서 소생한 아내를 생각하면 시편 기자의 "나로 주의 택하신 자의 형통함을 보고 주의 나라의 기쁨으로 즐거워하게 하시며 주의 기업과, 함께 자랑하게 하소서" 한 말씀의 기쁨이 나의 심령 가운데 강 같이 흘렀다.

 

할렐루야!

택하심을 받은 자의 감사의 기쁨과,섬기는 자의 기쁨도 충만하여 넘치게

되기를 기도했다

 

"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 막10 ; 45 )

 

섬김은 값없이 주는 것이다

희생하는 것이요 목숨까지도 거저 주는 것이다.

 

아내가 퇴원한 후 2개월 동안은 얼마나 긴장했는지..., 24시간 밤낮으로

침대에 밀착하여 임상 간호를했다.

먼저 혈당치를 조절하기에 힘썼다. 혈당이 350~370mg/dl로 높았다.공복시 100~110mg/dl가 되도록 식이요법과, Humuline주사약의 다.과로, ( 26~24 unt )매일 아침 7시에 주사를 놓는다. 그리고는 혈압이 수축기 혈압 120mmHg. 확장기 혈압 80mmHg에 가깝도록 조절을 한다.혈압 강하제 Lotrel 5/20 을 하루 한알씩 2번, Avapro 15mg를 하루 1알씩 투약하는 것을 , 2알씩 투약하여 조절한다. 진통제의 경우, 현재 Neurontion 300mg, Mobic 15mg Ultram 50mg, Elavil 10mg를 상태에 따라 함량의 mg를 조절한다

 

의사가 하는 일, 약사가 하는 일까지 겸직 ? 을 하다보니 바쁘다, 눈코 떨사이도 없다

가장 신경을 쓴 것은 부신피질홀몬제로 염증 증상을 일으키는 (T.N.F. Alpha)라는 단백질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인 Prednisone 과, 관절염 진통 소염제인 Ibuprofen 이다.내가 알기로는 극약이다. Ibuprofen 은 계속 복용하면 심장 발작 위험이 24%나 증가하는 약이다. Prednisone 도 극약이다. 그래서 10mg 1알을 4일간은 4번 , 다음 4일간은 2번 ,또 4일간은 1번 다음 또 4 일간은 반알 5mg만 하루에 1번 식 복용 해야한다.

 

참 재미 없는 따분한 이야기다, 그러나 간병인으로서는 꼭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아내의 얼굴에 약물 중독으로 인한 발진이 생겼다. Pletal이나 Plavix 를 당분간 복용을 중지 하기로 한다.

 

어떻튼 아내의 병이 회복기에 다달은 것을 실감케 한다

기쁘다..!!!.

 

지난 수요일 예배 때 감동적인 일이 생긴 것이다.

우리가 소속한 은혜 목장의 찬양이 있었다

잠잠하던 아내가 cane을 집고 일어섰다  그리고

하나님께 찬양했다  

찬송가 469장을 불렀다  .......

아내는 수술 전 까지......50년 성가대 Solist 였다

 ~'언제나 아내의 아름다운 찬양을 들어볼꼬..'. !?

늘 고대하고있었다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 맑은 가락이 울려 나네

하늘 곡조가 언제나 흘러나와 내 영혼을 고이 싸네 .........."

 

참으로 천래의 평화와 한없는 하나님의 위로와 감사가

아내의 심령위에 가득차 .....

꽃 처럼 아름답게 피어나는 순간이다

노병은 살아 있다고, 했다

주님을 바라보며 고요히 돌아가는 해바라기 처럼........

 

할렐루야!

돕는자, 섬기는 자의 기쁨이 강물 처럼 흐르는 날이다.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의 해 아래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살지어다. 이는 네가 일평생에 해 아래서 수고하고 얻은 분복이니라."(전 9 ;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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