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승달*** <<詩의 香氣>> siyoo chung 新月 ***초승달*** 金九容 家在松山下 舟行江水濱 黃昏一片月 分照兩鄕人 우리 집은 송악산 아래 있는데 내 탄 배는 자꾸만 강 가로 나아간다. 황혼에 떠오른 한 조각 초승달 두 고을 사람을 나누어 비추는구나 詩의 香氣 2016.11.30
***시골 마을*** 詩의 香氣 siyoo chung 村家 ***시골 마을*** 金克己 靑山斷處兩三家 抱隴縈廻一傾斜 讖雨廢地蛙閣閣 相風高樹鵲査査 境幽楊巷埋荒草 人寂柴門掩落花 塵外勝遊聊自適 笑他奔走覓紛華 푸른 산 다한 곳에 두세 채 초가집 언덕 끼고 돌아가는 비탈진 오솔길 때늦은 비에 웅덩이 개구리 .. 詩의 香氣 2016.11.27
***봄잠*** 詩의 香氣 春睡 ***봄잠*** SIYOO CHUNG 金得臣 驢背春睡足 靑山夢裏行 覺來知雨過 溪水有新聲 나귀 등에서 봄잠이 곤하여 꿈속에서 푸른 산을 지나간다. 깨고서야 비가 온 줄 알았으니 개울물에 새로운 소리가 들린다. 詩의 香氣 2016.11.25
***상원 속요*** 詩의 香氣 SIYOO CHUNG 上元俚曲 ***상원 속요*** 金鑢 元宵月色劇淸圓 先見生男古老傳 抵事南隣老處子 背人無語淚泫然 정월 보름 밤, 달빛은 지극히 맑고 둥근데 먼저 보면 아들 낳는다고 노인이 말 전하네 무슨 일로 저 남쪽 고을 노처녀는 사람들을 등지고 말없이 눈물만 흘리는가 詩의 香氣 2016.11.17
***산중절구*** 詩의 香氣 山中絶句 ***산중절구*** 李珥 採藥忽迷路 千峰秋葉裏 山僧汲水歸 林末茶煙起 약초를 캐다가 문득 길을 잃어 천만 봉우리가 나뭇잎 속에 있네 산승은 물 긷고 돌아가니 수풀 끝에는 차 끓이는 연기가 오르네 詩의 香氣 2016.11.14
**강 길에서** 詩의 香氣 정시유 江行 **강 길에서** 金昌協 蒹葭片片露華盈 蓬屋秋風一夜生 臥遡淸江三千里 月明柔櫓夢中聲 갈대 줄기줄기 이슬꽃 가득하고 초가집에 밤새껏 부는 가을바람 맑은 강 삼천리 길을 누워서 오르니 꿈결에 듣는 밝은 달빛, 노젓는 소리 詩의 香氣 2016.11.06
***가을 심사 *** 詩의 香氣 정시유 秋思 ***가을 심사 *** 金孝一 滿庭梧葉散西風 孤夢初回燭淚紅 窓外候蟲秋思苦 伴人啼到五更終 뜰에 가득 오동잎 서풍에 흩어지고 꿈에서 깨어나니 촛물이 흘러내리네 창밖은 귀뚜라미 소리, 가을 심사 괴로워라 사람을 벗하여 밤새도록 울어젖히네 詩의 香氣 2016.11.03
***여강에서*** 詩의 香氣 驪江 ***여강에서*** 羅湜 日暮蒼江上 天寒水自波 孤舟宜早泊 風浪夜應多 푸른 강 위에 해 저무는데 날은 차갑고 물결 절로 인다 외로운 배 일찍 대어야 하는데 밤이라 풍랑이 더욱 세차다 詩의 香氣 2016.10.31
**江南曲** 詩의 香氣 **江南曲** 강남에서 許蘭雪軒 人言江南樂 我見江南愁 年年沙浦口 腸斷望歸舟 사람들 강남을 즐거운 곳이라 하지만 나는 보았네 강남의 근심을 해마다 모래벌 포구에서 단장의 이별하고 고향 가는 배를 보는 것을 詩의 香氣 2016.10.30
***신라를 회고하며*** 詩의 香氣 東都懷古 ***신라를 회고하며*** 南景羲 半月城邊秋草多 金鰲山上暮雲過 可憐亡國千年恨 盡入樵兒一曲歌 반월성 가에 가을 풀 우거지고 금오산 위로는 저문 구름 지나간다 가련쿠나, 망한 나라 천년 한이 나뭇꾼 아이 한 곡조 노랫속에 들었구나 詩의 香氣 2016.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