恩惠의 이슬

고마운 사람 (5) 동생 鄭恩子 권사

chung si yoo 4932 2021. 7. 19. 18:38

내게 고마운 동생 李恩子 권사 [5] | 恩惠의 이슬

<<내게 고마운 동생 ~이은자 권사>>

이은자 권사는 내 셋째 여동생이다 어릴때부터 아버지가 시무하든 교회에서 주일마다 피아노 반주를 했다

꾸준한 성격이라 부모의 가르침을 잘 듣고 피아노 연습에 매진[邁進]했다 주일 예배를 돕기 위함이다

목회자에게 피아노 반주자[伴奏者]는 노인이 휴대[携帶]하는 지팡이차럼 필수[必須]다 당시에는 피아노 반주자가 귀하여 아버지는 목회 생활에 천군만마와 같은 협력과 도움을 받았다 동생 은자 권사와 나는 늘 거이 같은 지역에서 오랫 동안 함께 살았다 미국에 이민 와서도 같은 아파트에서 거주[居住]한 적도 있기에 어느 동생보다도 그의 곱고 아름다운 마음 가짐을 잘 안다 은자 권사가 결혼 할때는 많은 하객[賀客]앞에서 내가 동생 손을 잡고 입장하기도 했다 벌써 햇수로 따지면 반세기가 넘는 앳날 이야기다 결혼한 부군[夫君] 이요한 장로는 퇴계 이황 선생의 15 대 손으로 아버지 봉경[鳳卿] 이원영 목사의 유일한 혈육인 아들이다 아버지가 대한예수교장로회 39 대 총회장으로 피선되어 교단과 교회일에 분주[奔走]하고 바쁠 때 어린 이 장로는 늘 교회에 아버지와 같이 가서 앞자리에 앉아 아버지의 보호를 받았다고 한다 은자 권사 내외는 양측 부모님두 분의 기도와 사랑 속에 지금 8순의 나이에도 금실[琴瑟]좋게 잘 살고 있다 그런데 뜻밖에 이번에 예기치 않는 ~ 인류 역사가 생기고 미증유[未曾有]의 코로나 역병[疫病]의 창궐[猖獗]로 인하여 받은 고통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동생 가족과 우리 내외는 극심[極甚]한 피해자[被害者]로 병원에서 큰 고통을 격었다 이런 환란[患亂]속에

동병상련[同病相憐]으로 우리는 고군분투하며 ~서로 자주 위로하고 정성을 다하여 도왔다 어떤 다른 형제는 코로나에 감엽[感染]될까 두려워 전화도 끊고 하지 않는 상황[狀況]에서 ~은자 권사는 몸이 허약하다 오장육부[五臟六腑]가 거의 병들어 걷고 서있기도 힘든데다 안질[眼疾]까지 겹처 치료 중에 있는데~ 그래도 매번 우리 내외를 위하여 온갖 음식을 다 준비해서 가지고 왔다 구미[口味]를 돕기 위하여 소고기국을 경상도식으로 대파를 넣어 맛있게 끓이고 고등어를 안동 간고등어처럼 짭조롬하게 굽고 연어 구이에 돼지갈비에 소고기 뽁음에 ~정성을 다한 음식들을 대할 때 마다 ~은자 권사의 수고에 감사한다 아내는 오른팔의 골절로 부엌에서 전연 음식 조리[調理]를 못하는데 우리 내외에게는 산타할아버지가 굴뚝에서 내려와 복주는 식이다 동생 은자 권사 고맙다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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