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禧燮 牧師

*우연히 짓다*

chung si yoo 4932 2019. 9. 27. 21:05

우연히 짓다

 

                  정희섭


공자의 가르침이 쇠퇴하여

어리석음을 자초하니

온 나라에 큰 선비를 찾기가 어렵구나


난만한 화원에는 꽃 향기 많고 적음이

술 익는 주막 나그네 발길 짖으나 없음이

다 부질없는 인간사라


벼와 기장이 다 익으니 마음은 풍요롭고

가을달 밝에 뜨니 기쁘고 상쾌 하도다


한 겨레 분단은

해가 가매 한스러운데

남북 통일은 어느 때나

이루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