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禧燮 牧師

아버지 < 7 > (0점) | 鄭禧燮목사님[회상] 2007-10-08

chung si yoo 4932 2015. 4. 27. 17:24

 

Eunsoo 님의 프로필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오직 예수의 주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 종 된 것을 전파하기를 위하여 견고함으로 소망 가운데 기쁘고 행복하게 믿음으로 살아가기를 소원합니다 /버뱅크 한인 장로교회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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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 < 7 > (0점) | 鄭禧燮목사님[회상] 2007-10-08
오후 7:50:32

 

<<  아버지  >>      ( 7 )- 1

 

 

아버지는 山이 좋아  

산에 산다고 헀습니다

기도하기 좋다고 했습니다

인생을 觀照하기 좋은 곳이라 했습니다

구름이 너무나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밤 12 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는

鬼神이 놀러 온다고 했습니다

 

솜같은 흰눈이

온 종일 펑 펑 쏟아진

다음날이 였습니다

일망무애<一望無涯>한

雪原 !

 

눈에 발이 푹 푹 빠지는

비탈진 산길을 올라 갔습니다

 

아버지는

벼루와 연적 <硯滴>과

紙 . 筆  .  墨 .을

단정히 정돈해 두시고

성경을 읽고 계셨습니다

 

눈이 내린뒤

설화<雪禍>는 없었는지 ?

어머니의 안부를

물어셨습니다

 

白氏

부부가

짚불에 구운 간고등어와

엷은 얼음이 송송 뜬 동치미 국물에

따끈한 보리밥을 지어왔습니다

구수한 숭늉이였습니다

 

 

 

아버지는

어젯밤 이야기를 하십니다

굵은 눈송이는 하염없이 내리는데

문풍지 소리에

잠시 호롱불이 흔들리고

 

[정 목사 ]

[나왔네 ]

懸河之勢로

一筆揮之하던 붓을 놓고 바라보니

귀신이 였다고 했습니다

 

墨汁이  淋璃하게 뚝 뚝 흐르는

揮毫를 보고

運筆에 조언을 했다고 했습니다

좌인지<左引之>  삐칠별    I  위아래로 통할 곤      ` 점주.

우인지 <右引之> 파임불  ㅅ

 

돈좌 <頓挫>

돈 ~굵은 획으로 변할때 붓을 약간 들면서 누루는 동작과

좌 ~획의 방향이 바뀔때 붓의 쓰는 면을 바꾸어 주는

轉折의 관절 부문의 하는 동작 등

고금의 草書 筆法과

왕희지<王羲之>의 황정경 < 黃庭經>난정서 <蘭亭序>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새벽 2 시경

 

[정 목사]

[또 놀러옴세 ]

등잔불이 흔들리고 

鬼神은 갔다고 했습니다  

 

 

                     


       

 

                          -1970년 때의

                                    아버지에 대한 추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