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禧燮 牧師

아버지 < 7 - 2 > (0점) | 鄭禧燮목사님[회상]

chung si yoo 4932 2015. 4. 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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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 < 7 - 2 > (0점) | 鄭禧燮목사님[회상] 2007-10-09
오전 2:20:21

  
 

 

                              

 

<< 아버지  >>    (  7 - 2  )

 

                        글   siyoo chung

비슬산

아버지의 山舍에 오르는 길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오랜 세월을 두고

오르내리던 길이라

경사가 가파르지 않고

비교적 완만 했습니다

頂上으로

약 30 분 올라가면

<伽倻>시대의

<八將軍> 묘가 있습니다

큰 봉분<封墳>으로 되어 있는데

 석실<石室>에 소장된

귀중한 문화재는 이미  도굴되었습니다

금으로 장식된 말안장과 금 은 동으로 장식된 장신구가

많이 출토되였습니다

그 아래로

동남쪽으로 붉은빛 沃土의

平原과 같은 평지가 펄처지는데

 

봄에는 온 산이  鮮紅色  진달래의 바다였습니다

그리고 가을에는 흰 갈대의 숲이였습니다

晩秋의 

 소슬한 바람의 orchestra 에

흔들리는 갈대의

춤은 예술의 extract 였습니다  

 

아버지는

목회를 은퇴하신 후

古稀의 나이에

이곳을 개간 했습니다

 

風光明媚한 곳이 였습니다

흰구름 짜투리 사이

바라보이는

廣闊한 낙동강물은

落照에 반사되어

은가루를 뿌린듯

 

빤짝 빤짝 빛나며

滔滔히

흘러 갔습니다

 

화전민<火田民>이 살던집을 철거하고

茅屋 三間집을 짓고

마당 옆쪽으로

牛舍와 鷄舍를  지었습니다

닭은 放飼를 했습니다

natural한

웰빙 식품을 먹고

다이어트는 커녕

통 통하게 살찌서

알통에 하얀 달걀을

소복 소복 낳았습니다

 

외양간에는

손자 손녀 수대로

칸을 만들고

송아지를 飼育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토실토실하게 잘 자랐습니다

 

손자들 학비를 도와주기 위한

할아버지의

마음이였습니다

 

白氏 내외를

고용인으로 일하게 했습니다

 

우물 주위를

깨끗하게 돌로 쌓고

밭과 논도 정비 했습니다

花草도 심었습니다

국화와

코스모스가

곱게 피었습니다

밭에는 山딸기를 심어

지천으로 까맣게

풍성하게 익었습니다

 

밭 위쪽 雜木이  많은  바윗돌

주변 땅에는

落葉喬木인 상수리나무를 심었습니다

기도의 처소로 만들었습니다

 

그야말로

陶淵明의 歸去來辭에 나오는

결로재인경 <結盧在人境>이 였습니다

 

 

 

 

국화꽃 동쪽 울밑에 꺾고

유유히 남산을 보누나

산기운 낮밤으로 좋고

나는 새 서로 더불어 돌아간다

이 가운데 참뜻이 있으나

말하려 해도 이미 말을 잊었도다

 

 

 

采菊東籬下

悠悠見南山

山氣日夕佳

飛鳥相與還

此中有眞意

欲辨己忘言

 

아버지는

여생을

山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비슬산<琵瑟山>은

표고 1084 m의 山으로

대구를 대표하는 명산 입니다

각 학교 교가의 우두머리에

山의 웅장한 기상을

잘 표현하여  작사되는

산이기도 합니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 양리와

청도군 풍각면 금곡리를  경계로 삼았습니다

비슬산의 이름은

산꼭대기에 신선이 거문고를 연주하는 모습을

닮은 바위가 있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했습니다

 

    

 

 


 

 -   1970 년 때의

아버지에 대한 회고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