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provider의 日記

아네의 눈물

chung si yoo 4932 2013. 6. 17. 21:53
             아내의 눈물 < 어느 Provider 의 일기 > (0점) | 프로바이더의 일기2006-02-19
오후 7: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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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의 눈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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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yoo chung

 

아내는 3년전 하지 혈관 폐색 ( 下肢血管閉塞 )으로 Queen of Angeles

Hospital 에서 수술을 받은 일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관상동맥이 혈전 (血栓 )으로 95%이상 막히고  좁아져서

하지 대복 재정맥 ( 大伏在靜脈)을 절제하여 관상동맥 회로에

이식 수술을 했다

 

심장 혈행 재건 (血行再建) 수술이다

참으로 어렵고 힘든 수술을 했다

 

아내는 수술실에 들어갈 때도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담담했다

겉으로 한번도 나에게 눈물을 보인적이 없다

 

그러나 나는 아내의 함묵 ( 含默 )의 눈물을 보았다.

 

연륜 만큼이나 돌올 (突兀)한 바위틈 이끼새로 흐르는 눈물이다

 

순례자의 여정 만큼이나 다져지고 쌓인 고통 속에서 흐르는 눈물이다

 

별리(別離)의 슬픈 단장(斷腸)의 눈물이기도 하다

 

인생무상의 눈물이기도 하다

 

가족의 안위(安慰)와 행복을 위한 눈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눈물로 가족들에게 슬픔을 주지 않기 위하여

좌절과 고통을 주지 않기 위하여

겉으로 흐르는 눈물을 감추고

속으로 속으로

흘린 눈물임을 나는 안다

 

아내의 눈물을 생각할 때

참으로 보배롭고 귀함을 느낀다

 

아침 이슬 처럼 신선하고

수정 같이 지순한 눈물이다

 

흔히들 많은 사람들은 여자들의 눈물을 폄훼(貶毁)한다

 

여자들의 눈물을 빗대여

"현명한 사람은 여자의 눈물을 그저 물이라고 생각한다<러시아>"

"눈물은 여자의 웅변술이다 <프랑스>"

"여자의 눈물과 다리 저는 개는 눈속임이 절반이다<영국 >"

소크라테스는 "마음대로 우는 것은 여자의 천성이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여자의 눈물에 속지 말라"고 했다

여자들의 눈물을 위선으로 단정한 말들이다

나는 이런 속담이나 격언에 동의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아내의 사랑의 눈물을 보았기 때문이다

나무는 보고 숲을 보지 못한 탓이다

 

눈물은 누액 (淚液)이다

 

안구의 표면이나 결막낭 (結膜囊)내에서 분비되는 무색 투명한 체액이다

눈을 깜박거릴 때 눈은 세균 감연을 막아주는 용액 안에 잠겨진다.

눈이 자극을 받을 때 반응하여 오염균을 씻어줄 눈물이 쏟아지는 것이다

이것이 통상적인 눈물이다

그러나

 

감정적으로 생겨나는 눈물은 다르다

극도의 슬픔/ 간절한 호소 / 억울한 일을 당할 때 / 기쁨이 넘칠 때 /

혹독한 괴로움을 당할 때 /또는 스트레스의 반응으로 흐르는 눈물은

화학적으로 다르다

체내에서 방출되는 단백질 함량이 많은 호르몬들 중에서 24%이상을 차지

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많이 흘리는 눈물은 체내의 영양소를 방출 하므로 몸이 ~

 수척 (瘦瘠)해 진다

 

수술전 아내의 얼굴은 너무나 창백하고

수척했다

 

얼마나 인고 (忍苦)의 눈물을 안으로 흘렸을까 ?

 

그러나

이제는 밖으로 흐르는 눈물을 닦지 않아도 된다

 

일어서고

걷고

앉고

손을 흔들 수 있다

혈당과 혈압도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하나님 눈물 주심을 감사합니다

 

기쁨이 흐르는 눈물

 

감사가 흐르는 눈물

 

소망에  흐르는 눈물

 

닦지 않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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