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서 (14)
아버지 <선친>의 일화 ~계속
아버지는 위기 관리의 지혜는
잠깐 멈추는 것이라 했습니다
바르게 관찰하고 행동하는 지혜라 했습니다
빠른 속도로 국면을 전환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기지와 순발력이 필요 하다고 했습니다
1946 년은
아직도 해방의 기쁨에
바다도 춤을 추고 ,
산도 감격 하여 ,
엉금 엉금 길 때 였습니다
그러나
전쟁의 후유증 으로
국토는 황폐하여 만신창이가 되였습니다
그 아픔이 아물기도 전 ....
이 땅에는 부정과 부패가 창궐 했습니다
교육계도 예외는 아니였습니다
내가 다니던 중학교 S 교장 선생님은 ..
술을 좋아하는 교장 선생님이었습니다
~ <노새 노새> ~로 낮이고 밤이고
술독에 빠저 있는 주지육림 <酒池肉林> 속의
주인공이었습니다
두보 <杜甫 >의
음중팔선가 <飮中八仙歌 >중의 ~
한 대목과 같았습니다
큰 고래가 강물 들이키듯 술을 마시며
맑은 술 즐기고 거친술 파하여 술잔 드셨는데
飮如長鯨吸百川
銜杯樂聖稱避賢
그 흥취와 기상은 李白이 였습니다
양 잡고 소 잡고 놀아 보세
진왕이 엣날 평락관에서 술 잔치를 했을 때
한 말 술에 만 량을 아까와 하지 않고 양껏 마셨다네
주인이여 어찌 돈이 적다고 하시는가
당장 술 받아 오시게나 그대들과 대적 하리라 ~
그러다 보니 학교 건축기금이
술과 안주로 뱃속에서 소화되어 버렸습니다
뱃속이 바다속 같이 넓어
붉은 벽돌 2 층 교사 <校舍> 24개 교실이
통채로 소화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교사 <校舍> 건축 공사가 지지부진 했습니다
새 학기에 그곳에서 공부하기를 기대했던
학생들의 꿈이 무너졌습니다
공사 대금의 부도로
건축이 중단 되었던 것입니다
학생들이 흥분 했습니다
학부형들도 놀랐습니다
아버지는 학부형 회장이 였습니다.
~사태를 수습 하기 위하여
문자 그대로 진심갈력 <盡心渴力>했습니다
6학년 학생들이 ~
( 당시 중학교 학제는 6년으로 고등학교를 겸했다 )
~주축이 되어 교장 축출 운동이 전개 되었습니다
세밀한 작전 ? 계획으로 D day 가 결정 되었습니다
월요일 교장 훈화가 있는 전교생 조회 때 였습니다
교장 선생님의 딸기코가 돗보였습니다
주선 <酒仙>이 되어 선계 <仙界>를 노니는듯 연단에 올랐습니다
몽롱한 눈빛이 였습니다
난타하는 종소리를 예광탄으로, !? .... ! ! ! ~< !~, !~,
신호의 깃발이 올랐습니다~~~~~~~`~~~,
운동부 학생들이 주동 부대가 되였습니다
야구방망이와 각목 , 돌멩이로 중무장을 했습니다
더욱 난타하는 굉음을 <<<<<< <ㅇ ㅇ ㅇㅇ
~돌격 나팔로 .....ㄸㄸㄸㅋㅇ ㅋㅇ ㅋㅇ 발진 했습니다.
교장 선생님을 포위 했습니다
군중 심리가 가속 되어,
너도 나도 흥분의 도가니가 되었습니다
1 개 소대 병력의 대표 학생들이 각목으로
교장을 내리 치고 !!
발로 차고 >>>.
멱살을 잡고 -
~교문은 걸어 잠그고 , 보초 까지 세우고...
도망도 못 가게..
참으로
위기일발의 순간이 였습니다
죽느냐 ? 사느냐 ?
태풍과 즈나미 <津波>가
포화 <砲火>처럼 ..*#@*#@*##@
일시에 포효 <咆涍>하는 순간이였습니다
#@@!?!*&
바람속에 한 신사가 나타났습니다
검은 중절모자에 단장 <短杖>을 짚었습니다
아버지 였습니다
예기치 않는 혜성 <慧星>의 출현이였습니다
아버지의 대갈일성에 ~벽돌에 맞은 듯 !?
망연자실 <茫然自失>한 학생들 ......
전투는 일시 중지 되였습니다
아버지는 연단 위에 올라 섰습니다
지금도 기억이 나는 대목입니다
"나는 제군들의 학부형 회장이다 ~
여러분은 진리를 사랑하는 학생들이다,
진리가 없다고 하면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요
불의를 보고도 묵인하는 것은
진리를 속이는 것이다
진리가 아닌 것을 진리라고 하는 것도
모두를 속이는 것이요 ,
하나님을 속이는 것이다
진리는 정의 <正義>로운 것이다
오늘 여러분들의 행동은 진리를 사랑하는
~정의로운 행동으로 높이 칭찬한다 "
그러나
"제군 <諸君 >들의 행동은 ......
아주 잘 못된 것이다
부모와 스승을 공경<恭敬>하는 나라에서
자식이 부모를 때리는 것은 짐승들이 하는 짓이요
제자가 스승을 때리는 것도 폐륜 <廢倫>이다 "
삼강오륜에도, 하나님의 말씀에도 어긋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학부형 회장인 내가 교장을 응징 <膺懲>한다 "
아버지는 ~ 교장 선생님을 단위에 세웠습니다
~전교생은 숨을 죽였습니다
일생일대에 ~
파천황 <破天荒 > !? 의
희귀한 의식 <儀式>을 바라보는 눈초리로.....
교장 선생님은 종아리를 걷었습니다
아버지는 단장으로
교장 선생님을 초달 <楚撻 >했습니다
短杖이 아버지의 팔 높이에서
半圓으로 바람을 가르고
교장 선생님 종아리를 첬습니다
-**한대
-**두대
-**세대
교장 선생님 종아리가
크게 휘청거렸습니다
매를 맞는 ----*&#@
교장 선생님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 ~두려움과 수치가 교차된 ~***~ 복합적인 !?)
~표현할 수 없는 !? 눈물이였습니다 ~
아버지의 위기관리의 지혜가 필요한 때 였습니다
숨을 고르고, ~국면 <局面> 전환을 위하여 ~..
눈깜짝할 사이에 ~학생들이 전차에 받친듯 멍충 할 때 ~
교장을 구해야 했습니다
연단 앞에 선 학생회 간부들을
모두 앉게 했습니다.....
회장만 불러 교문 자물통을 열게 했습니다
"내가 교장선생을 추방 하겠다 "
아버지는 교장선생을 대동하고 유유히 교문 밖으로
사라저 버렸습니다
앗차 ! 하는 순간 이 였습니다
주연 배우는 바람과 같이 사라지고
단상에는 흑백 비디오의 공태이프 만 ㅉ ㄱ ㅉㄱ...돌아가고
있는 듯 했습니다
학생들은 닭 쫓던 개처럼~*&#@..
촛점을 잃고,......
~멍충히 서 있었습니다.
후일담 입니다
S교장 선생님은 아버지를 은인으로 모셨습니다
당시의 상황은 ~
~`생사를 가늠 할 수 없는 ~포탄이 작렬 하는
격전지라고 했습니다,
아버지를 구원의 Helicopter라고 했습니다
장성한 후 그때를 회상한 동창들--
"너거 아버지 굉장한 분이다 "
"국회의원에 출마 시키자 !!1 "
"내가 지혜로운 길로 네게
가르쳤으며 정직한 첩경으로
너를 인도 하였은즉
다닐 때에 네 걸음이 곤란하지
아니하겠고 달려갈 때에
실족하지 아니하니라 "
< 잠 4 ; 11~12 >
< 주 > 樂聖避賢 :
聖은 淸酒
賢은 濁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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