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가 어기면 백성도 어긴다**[指導者의 要諦]
노나라 애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춘추에「동지섣달, 서리가 내렸는데도 콩은 시들게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무슨 뜻입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그 말을 사용한 것은 시들게 해야 할 것인데 시들게 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시들게 해야 할 것인데 시들지 않도록 하면 매실이나 복숭아가 겨울에 열매를 맺습니다. 이와 같이 하늘의 도가 잘못 경영되면 초목도 도를 어기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물며 군주가 도를 어긴다면 백성의 도가 어찌 되겠습니까.”
魯哀公問於仲尼曰: "〈 春秋> 之記曰: ‘ 冬十二月霣霜不殺菽。’ 何爲記此? " 仲尼對曰: " 此言可以殺而不殺也。 夫宜殺而不殺, 桃李冬實。天失道, 草木猶犯干之, 而況於人君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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