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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 Si yoo chung 비 오는 날 촉촉한 대나무의자에 앉아 찐한 갈색 커피를 마시던 사람 비에 젖어 떨어진 꽃잎을 보고도 시들지 않는 아름다움을 느끼던 사람 빗소리를 들어며 한 손으로 책장을 넘기며 미소를 짓던 책의 향기 같은 사람 비는 종일 내리는데 비 오는 날이면 그 사람이 그리워집니다 한 우산 서로 기울이며 빗 속을 걷고픈 사람 내 마음이 그리워 하루에도 몆번 우산을 폅니다 마음속 우산을 접을 뗀 뚝 뚝 빗방울이 더 그리워지는 사람 하루가 다 가도 그립기만 한 사람 우산 속 따뜻한 한 잔의 커피 같은 사람 가슴이 넓은 사람 가슴 전체로 젖은 그라움을 준 사람 우산으로 그리움을 덮어 준 사람 비 오는 날이면 우산을 꼭 잡고 행복을 준 사람 속 깊은 사람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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